안산경찰청프로축구단은 세월호 침몰사고로 인해 중단됐던 홈경기를 오는 29일 대전시티즌과의 경기부터 재개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다만 축구단은 경기장 라이트를 켜고 경기를 할 경우 와~스타디움 바로 옆에 있는 합동분향소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는 판단에 따라 당초 오후 7시 예정된 경기시간을 오후 5시로 앞당겨 진행하기로 했다.
함정대 축구단 대표이사는 “현재 안산은 추도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어 경기를 치르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있지만 9월 인천아시아게임과 K리그 챌린지 일정을 감안하면 더 이상 홈경기 개최를 미룰 수 없어 시와 협의 끝에 29일 경기부터 홈경기를 재개하기로 했다”며 “더운 날씨에도 시간을 앞당겨 경기를 치르는 데 동의해 준 대전시티즌 구단에도 감사한다”고 말했다.
한편, 안산경찰청프로축구단은 지난 3월29일 열린 홈 개막전 이후 예정된 홈경기를 세월호 침몰사고로 인해 연기 또는 장소를 변경해 치렀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