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21 (월)

  • 흐림동두천 23.0℃
  • 흐림강릉 20.8℃
  • 서울 27.9℃
  • 구름많음대전 28.0℃
  • 흐림대구 27.6℃
  • 구름많음울산 25.5℃
  • 구름조금광주 28.6℃
  • 구름조금부산 28.2℃
  • 구름조금고창 28.4℃
  • 구름많음제주 29.8℃
  • 흐림강화 26.6℃
  • 구름많음보은 23.2℃
  • 구름많음금산 27.2℃
  • 구름많음강진군 29.6℃
  • 구름많음경주시 26.8℃
  • 맑음거제 28.6℃
기상청 제공

“우리 마을은 자연이 숨쉬어요”

평택 안정리 로데오거리 ‘마을이 꽃이다’ 행사
미군기지 주변 자투리 땅 정원 조성
페이스 페인팅 등 이벤트도 펼쳐

 

경기문화재단과 평택시는 오는 21일 오전 10시 평택 안정리 로데오거리 예술인 광장에서 ‘마을이 꽃이다’ 행사를 갖는다.

주한미군과 주민, 상인들이 공존하는 평택 팽성읍 안정리 마을 재생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마을이 꽃이다’ 행사에서는 마을 주민들이 골목 자투리 공간이나 텃밭 등 일상에서 가꾼 아름다운 꽃밭정원을 선정해 시상하게 된다.

또 주변 초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정원 디자인을 공모해 실제 조성작업으로 완성하는 등 다양한 콘테스트로 구성됐다. 이번 행사는 미군기지 주변 환경에 대한 관심과 애착을 북돋고 마을의 환경도 개선한다는 취지가 담겨 있다.

전문심사위원들의 비공사 심사로 이뤄진 ‘주민 가드닝 콘테스트’는 마을 곳곳에 숨어있는 예쁘고 건강한 텃밭을 발굴, 그 중 20곳을 최종 선정해 시상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시상은 꽃밭 조성에 대한 격려의 의미로 씨앗구매가 가능한 농산물 상품권이 수여된다. 또 선정된 텃밭정원에는 전문가를 투입해 꽃의 양을 더하고 화단 채색과 새집 설치 등의 오브제 작업이 이뤄진다.

초등학생들이 참여하는 ‘스쿨 가드닝 콘테스트’는 디자인 공모에 당선된 20팀(팀당 1~3명)이 직접 꽃밭을 만들기에 나선다. 이날 최종 선정된 3팀에게는 경기문화재단 대표이사상, 평택시장상, 평택교육지원청 교육장상을 각각 수여한다.

이를 위해 재단과 평택시는 지난 9~17일 9일 간 안정리 인근 부용, 송화, 팽성 등 3개 초등학교 학생 4~6학년을 대상으로 가로, 세로 1m 공간의 꽃밭 디자인을 공모했다. 팽성초등학교는 다른 학교와의 학생 수 비율을 고려해 3학년도 참가 대상에 포함시켰다.

이날 행사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주변 로데오거리의 돌 화단은 평소보다 화려하게 장식되고 무료 페이스페인팅과 손목 코르사쥬 나눔 이벤트도 펼쳐진다.

행사 총괄 기획을 담당한 오경아 전문 가든디자이너(오가든스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는 단지 텃밭을 심사하고 꽃을 심어주는 일방적 작업이 아닌, 몇 번이고 찾아가 주민과 함께 텃밭 이야기, 사는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이뤄지는 서로에 대한 이해, 주변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내는 커뮤니티 작업”이라고 설명했다.

재단 관계자는 “모든 작업과정은 사진으로 담아 팽성예술창작공간에 아카이브 전시할 계획”이라며 “이 프로젝트가 단발성에 그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장선기자 kjs76@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