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메일과 휴대전화가 대중화되면서 쉽고 편리함만을 추구하는 요즘, 편지쓰기를 통해 따뜻한 사회를 만드는 학교가 있다.
바로 양주시 소재 덕산초등학교. 덕산초는 지난 4월부터 양주시 드림스타트 복지사업의 일환으로 운영되는 ‘사랑의 편지함-마음을 전하는 편지쓰기’를 진행하고 있다.
점심시간과 방과후 시간을 이용해 교내 사회복지실을 방문, 준비돼 있는 편지지에 편지를 써서 ‘사랑의 편지함’에 넣으면, 다음날 오전 5~6학년 ‘수호도우미’ 봉사동아리 학생들이 각 반으로 편지를 전달해 준다.
학생들은 친구에게 보내는 우정편지, 선생님께 보내는 감사편지, 부모님께 드리는 효도편지, 같은 학교에 다니고 있는 형제자매에게 보내는 우애편지, 할아버지·할머니·친척에게 보내는 안부편지를 쓰면서 소통의 의미를 배우고 있다.
편지쓰기에 참여한 학생들은 ‘친구하고 더 친해진 것 같아요’, ‘어제 싸운 친구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편지 썼어요’, ‘아빠 생신 선물로 편지 보내드리려고요’ 등의 소감을 전하며 우정·감사·효도·우애의 소중함을 키워가고 있다. /양주=이호민기자 kkk40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