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문화재단이 다음달부터 10월까지 필리핀 음식문화를 맛보고 즐길 수 있는 ‘맛있는 인천, 지글지글 수다방’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2014 문화다양성 확산을 위한 무지개다리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지글지글 수다방’은 인천문화재단과 아이다마을이 손잡고 만든 프로그램이다.
아이다마을은 결혼이주여성들의 주체적 활동으로 문화다양성 가치를 확대, 재생산하고 있는 문화 공동체로, 지난해에도 재단과 함께 무지개다리사업을 진행했다.
참여자들은 필리핀의 역사와 음식문화에 대한 설명을 듣고, 음식을 함께 만들어보고 만든 음식을 나눠먹은 후 간단한 필리핀어 표현을 배우게 된다.
옥수수분에 바나나를 넣고 튀긴 필리핀의 인기 스낵 ‘바나나 토론’, 생일이나 파티가 있을 때 해먹는 잡채의 일종인 ‘반싯비혼’, 달콤한 빙수 ‘할로할로’ 등 그 나라의 특성을 잘 살리면서도 평소에 쉽게 접할 수 없는 이국적인 필리핀 음식을 직접 만들어보고 맛볼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이주배경 2세(아동 및 청소년)가 재학 중이거나 함께 생활하고 있는 지역아동센터, 공부방, 작은도서관, 학교 등의 기관·단체를 비롯해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신청할 수 있다.
프로그램은 부평에 위치한 시스터푸드 매장에서 진행되며, 신청은 오는 23일부터 전화(☎070-8249-3313) 및 이메일(aida_2008@naver.com)로 하면 된다.
/김장선기자 kjs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