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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123위’ 초상화 완성

시복시성특위, 순교자 개인별 초상화·대형 걸개그림 제작 완료… 8월 광화문서 선보일 예정

 

한국천주교 주교회의 시복시성주교특별위원회는 오는 8월 프란치스코 교황의 주례로 열릴 시복식에서 복자(福者)로 추대될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123위’의 초상화 제작을 마쳤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제작된 초상화는 순교자들의 개인별 초상화 124점과 124위 순교자 전원을 한 폭에 담은 대형 걸개그림 1점이다.

시복식에 사용될 대형 걸개그림을 제외한 124위 개별 초상화 제작은 가톨릭미술가협회 회원 작가 8명에게 맡겼으며, 순교자 공경과 현양을 위해 상본(예수 그리스도나 성모 마리아 혹은 성인들의 화상(畵像)이나 성서 구절, 성인들이 한 말을 담은 작은 그림이나 카드)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초상화는 해당 교구에서 제출한 초상화, 문헌 자료 등을 통해 나타난 순교자의 모습, 당시 신분에 따른 복장 등을 토대로 전문가의 고증을 거쳐 지난 5월 초 완성했다.

대형 걸개그림은 200×300㎝, 개별 초상화 124점은 28×38㎝ 크기로 만들어졌다.

제작 기법은 비용이 비싸고 오랜 제작 기간이 필요한 유화가 아닌 인물을 가장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는 스케치 기법을 선택했다.

특히 초상화 제작에 사용된 수채물감과 연필, 파스텔은 테크닉 면에서 다루기 힘들지만 피부의 질감이 잘 살아나기 때문에 표현 효과에서 다른 어느 재료보다 강하고 좋다.

초상화에 사용된 종이와 수채물감과 파스텔은 충분히 연구된 세계적으로 정평이 있는 재료들로, 작품이 쉽게 산화되지 않고 내구성이 강해 100년 이상 보존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시복시성특위는 초상화를 무료로 보급할 계획이며, 124위 전체 초상이 담긴 걸개그림은 8월 16일 광화문에서 열리는 시복미사 중 제막식을 통해 선보인다.

/김장선기자 kjs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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