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들이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재테크 수단으로는 주식과 채권, 부동산 그리고 각종 금융회사에서 제공하는 금융 상품을 들 수 있다.
경제발전 단계와 재테크 수단과의 상관관계를 분석해 보면, 경제발전 초기 단계에는 부동산이 크게 부각되다가 채권투자, 주식투자, 금융상품 투자 순으로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려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물론, 각 나라가 처한 경제 환경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는 있다.
하지만 경제발전 단계가 어느 수준에 도달하고 경제 시스템이 작동되면 이러한 재테크 수단 간·방법 간의 평균 수익률은 비슷해진다.
이러한 때에 보다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재테크 방법이 ‘환테크(foreign exchange technology)’다.
‘환테크’란, 환율의 변동방향을 미리 예측하고 그에 따라서 자금을 운용해 수익을 얻는 것을 말한다.
환테크는 단순한 자금운용을 통해 수익을 얻는 방법 외에도, 유학생을 둔 부모가 해외로 자녀의 생활비를 송금할 때 환율변동에 따른 손실을 줄이는 것 역시 중요한 환테크라 할 수 있다.
기다리던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고 있다.
휴가를 해외에서 보내는 사람들의 수가 늘어나면서 이번 여름에도 해외여행객 수가 사상 최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해외여행을 준비하면서 빠뜨릴 수 없는 것이 환전이다.
환테크의 첫걸음은 환전수수료를 줄이는 것이다.
외국 돈을 살 때는 기준 환율인 매매기준율에 일정한 수수료가 붙는다.
은행이 부담하는 비용과 약간의 이윤을 포함한 환전수수료다.
당연히 환전수수료를 많이 할인받을수록 싸게 환전할 수 있게 된다.
다음의 해외여행을 위한 3가지 환전의 기술을 기억한다면 훨씬 더 알뜰한 해외여행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먼저, 주거래 은행을 통한 환전이다.
대부분 은행에서는 주거래 고객에게 환전 수수료를 우대해주는 환율우대제도가 있어 이를 활용하면 수수료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물론, 환율우대가 적용된다고 해서 가지고 있는 예산을 모두 환전할 필요는 없다.
경비의 30% 가량만 현금으로 환전하고, 나머지 금액은 주거래 은행에서 사용하던 해외겸용 카드 등을 이용해 필요할 때마다 뽑아 쓰는 것이 현금의 분실이나 도난을 방지하고 환차익을 볼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다만, 해외에서 결제시에는 현지통화로 해야 이중 환전 수수료 등을 아낄 수 있으니 꼭 유의해야 한다.
두번째로 동전으로 환전을 하는 방법이 있다.
일반적으로 은행에서는 외국 동전을 따로 수출입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동전으로 환전을 할 경우 매매 기준율의 70% 정도 가격에 환전이 가능하다.
그러나 은행에 미리 재고를 확인해야 하며, 되팔 경우 매매 기준율이 50% 정도 밖에 되지 않아 현지에서 모두 사용해야 한다는 번거로움이 있다.
마지막으로 인터넷과 스마트폰 등을 통한 사이버 환전이다.
사이버 환전은 은행 영업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신청할 수 있는데다 주거래 은행이 아니더라도 환율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유용하다.
특히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에서 미리 환율 관련 애플리케이션을 깔아두고 환율 흐름을 보면서 은행별 현찰 매입, 매도율을 비교해볼 수 있다.
환테크를 통해 이번 여름 해외여행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 NH농협은행 고양시지부기획·총무팀장
▶ 前. 장안대학교 세무회계과 강사
▶ 現. 가천대학교 경영학과 강사
▶現. 사단법인 청소년금융교육협의회 금융강사
▶現. 전국은행연합회 금융교육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