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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화 MTV 광역교통 대책 지연… 입주업체 불만 고조

외곽간선도로 조기착공 등 요구에 국토부 언급 없어
입주자들 “기반시설 부족…심각한 교통지옥 될 것”

시화멀티테크노밸리(시화MTV) 광역교통대책 수립이 지연되면서 안산시흥스마트허브와 시화MTV 입주업체들의 원성이 높아지고 있다.

26일 스마트허브경영자협의회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와 한국수자원공사(수공)는 수공 시화지역본부에서 시화MTV 입주업체와 스마트허브경영자협의회 등을 대상으로 광역교통대책 추진현황설명회를 했다.

이에 앞서 스마트허브경영자협의회 등은 지난해 12월4일 열린 광역교통대책 설명회에서 시화MTV 외곽간선도로를 개설해 평택~시흥고속도로와 연결되도록 JCT 조기 착공을 요구했다.

당시 그 자리에 참석한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시화MTV 입주업체의 원활한 물류운송 등을 위해 수공이 우선적으로 JCT 공사를 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이날 열린 설명회에서는 JCT는 제2외곽순환고속도로의 일부여서 예비타당성 조사 후 기본설계와 실시설계 등을 거쳐 규모가 확정되므로 조기 착공이 불가능하다고 답변해 참석자들의 반발을 샀다.

또 스마트허브 내 주차공간 부족으로 인한 불법 주·정차 등 심각한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시화MTV에 주차장 추가 설치를 요구했으나 이에 대한 언급도 없었다.

이에 반해 신설 해안도로와 서해안로 확장, 서해안 우회도로를 조기에 착공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들 사업은 시화MTV 조성 당시부터 계획됐던 사업으로 이미 준공됐어야 했다. 그럼에도 마치 새로운 개선대책인 양 발표해 참석자들의 거센 항의를 받았다.

스마트허브경영자협의회는 “기반시설 공사비는 토지분양가에 포함돼 있고, 입주업체들이 분양대금을 지불했음에도 불구하고 기반시설이 부족해 피해를 보고 있다”며 “앞으로 입주업체가 늘어나면 스마트허브와 시화MTV는 심각한 교통지옥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토교통부와 수공은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계획이 민자사업에서 재정사업으로 전환되면서 사업시기가 불투명해진 상황에서 JCT 문제부터 서둘러 매듭지어 시화MTV와 스마트허브 입주업체의 교통문제를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스마트허브경영자협의회는 안산·시흥시장과 지역 국회의원과 함께 간담회를 열어 별도의 해결책을 모색할 예정이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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