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대학로 한성아트홀 2관
무더운 여름을 날려 줄 공포스릴러 연극 ‘오래된 아이 두 번째 이야기-혼자 하는 합주’가 오는 4일부터 9월 6일까지 대학로 한성아트홀 2관에서 공연된다.
‘혼자하는 합주’는 지난 2007년과 2009년, 2011년, 2012년 네 번의 여름 시즌동안 총 300회가 넘는 공연을 가지며 좌석 점유율 100%, 유료 관객수 90%를 기록한 ‘오래된 아이’의 번외편 스토리가 담겼다.
전편의 주인공인 ‘진’의 가족이야기로 만들어진 이번 이야기는 2009년 창작 팩토리 최우수상작인 ‘영웅을 기다리며’와 ‘막무가내들’의 작가인 이주용 작가가 집필해 전편과 다른 색깔과 호흡으로 이야기를 연결한다.
여기에 공포 연극임에도 볼거리와 관객을 놀라게 하는 깜짝쇼에 치중하지 않고 탄탄하고 감성적인 스토리와 귀신이나 유령의 존재를 슬픈 존재로 묘사해 온 전편의 작가겸 연출인 오승수가 연출을 맡아 자신만의 독특한 공포스릴러 연출기법을 넣어 재미를 더한다.
연극은 밀실에 갇힌 6명을 주인공으로 영문도 모르게 납치돼 온 이들이 벌인 끔찍한 사건의 진실을 좇는다. 시간이 흘러 갈수록 한명씩 목숨을 잃는 상황 속에서 살기 위해 몸부림치는 이들의 이기적인 모습이 인간의 본능적 공포를 자극한다.
특히 작품은 한 주인공을 여성과 남성이 번갈아 연기하는 두 개의 버전으로 선보인다. 같은 내용의 극을 성별이 다른 배우가 맡음으로써 극한 상황에서의 대처와 감성들의 미묘한 차이를 관객들이 직접 느낄 수 있다.
오는 20일과 27일, 다음달 17일과 24일에는 공포 마니아 관객을 위해 오후 10시에 선보이는 특별공연을 준비한다. 평일(월요일 제외) 오후 8시, 토요일 및 공휴일 오후 3시·6시·9시, 일요일 오후 3시. 전석 3만원.(문의: 070-8836-6235)
/김장선기자 kjs7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