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에 대한 진상을 규명하고 피해자와 그 가족들의 치유와 회복, 우리사회의 병폐를 개선하기 위한 범국민대책위원회가 출범했다.
세월호 참사 범국민 대책 및 회복위원회(공동위원장 손봉호·김인중)는 30일 안산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김문수 경기도지사, 김철민 안산시장, 제종길 안산시장 당선인, 피해자 가족, 학부모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을 갖고 활동에 들어갔다.
범국민대책위원회는 출범선언문을 통해 “세월호 참사의 진상이 명확하고 투명하게 규명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고, 피해자와 그 가족들에 대한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지원활동과 함께 세월호 참사를 초래한 우리사회의 잘못된 제도와 관행 등의 사회시스템을 고쳐나가겠다”고 선언했다.
범국민대책위원회는 학계, 종교계, 법조계, 안산지역 사회단체장 등 30여명으로 구성됐으며 각계 인사 100여명이 자문위원으로 참여했다.
실행위원회 산하에는 진상규명팀, 생활안정팀, 치유회복팀 등 9개 팀에 전문위원과 시민위원이 활동하고 있다.
범국민대책위원회는 세월호 문제 해결을 위한 안산시민대책위원회를 비롯해 안산시, 정부 등과 긴밀한 유대관계를 통해 서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나가는 한편, 대한적십자사 등과 함께 국민성금 모금 활동도 벌일 계획이다.
손봉호 공동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세월호 참사를 ‘국가적 재난 사태’로 규정하고, “이념과 정파, 종교, 지역, 빈부를 초월하는 범국민적 위원회 활동을 통해 우리사회의 병폐요소들을 제거하고 개선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