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단원경찰서는 2일 “저금리로 대출해 주겠다”고 속여 돈을 받아 가로챈 혐의(사기)로 중국 국적의 김모(28)씨 등 4명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지난달 중순부터 최근까지 신용등급이 낮아 은행 대출이 어려운 이모(40·여)씨 등 7명에게 저금리 대출을 해주겠다고 속여 보증보험료 등의 명목으로 입금 받은 1억1천여만원을 인출해 중국 보이스피싱 사기단에 송금한 혐의다.
이들은 국내 체류 중국인 구직사이트에서 알게 된 사기단으로부터 일당 20만∼30만원을 받고 인출책 역할을 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들이 ‘위쳇’이라는 중국 채팅서비스를 통해 지시를 받은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중국에 있는 상부 조직원들의 신원을 파악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