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동 공연장 ‘시간은 무게다’
삶의 무게감 움직임으로 표현
플래폼 야외 ‘몽이다’
따뜻한 희망을 얻어가는 과정
플랫폼 인큐 ‘길’ 쇼케이스
벽면·공간 이용한 댄스 선봬
■ 내일부터 ‘플랫폼 초이스’
인천아트플랫폼이 오는 5~6일 양일 간 세월호 침몰 사고로 연기됐던 ‘플랫폼 초이스’ 9~10번째 작품, 댄스컴퍼니 명의 ‘시간은 무게다’와 극단 도토리의 ‘몽이다’, 창작지원 사업 ‘플랫폼 인큐’의 그룹 S ‘길(The road)’ 쇼케이스 등 3작품을 선보인다.
C동 공연장에서 펼쳐지는 ‘시간은 무게다’는 인천 우각로문화마을 레지던시 입주작가로 국내외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최명현 안무가의 제6회 서울댄스컬렉션 수상작이다.
‘우리가 일상에서 느끼는 삶의 무게는 어느 정도일까’라는 의문에서 시작된 이 작품은 각자가 대하는 삶의 무게감과 사물 자체로 가진 무게감의 본질적 특유 요소들이 소리와 움직임 두 요소의 관계성으로 표현된다. 5~6일 오후 6시, 전석 1만원.
플랫폼 야외에서 진행되는 ‘몽이다’는 꿈꾸는 이들 모두를 칭하는 ‘몽이다’가 주인공인 인형극이다.
작은 여행가방 안에 들어가 있는 풀밭, 솟대, 나무, 우물, 의자 등이 가방 밖으로 펼쳐지며 시작되는 극은 가방 하나로 세상 곳곳을 돌아다니며 새로운 경험을 겪고,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며 삶에 상처 받은 몽이가 희망을 얻어가는 과정을 그린다. 5~6일 오후 3시·5시25분, 무료
‘플랫폼 인큐’ 선정 단체의 창작과정 결과물인 ‘길’은 공지영의 소설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에 나오는 세 여자의 이야기를 통해 얻은 개인의 삶에 대한 시선과 태도를 플랫폼 A동과 B동 사이의 벽면과 공간을 이용한 버티컬 댄스로 선보인다.
플랫폼 인큐는 재능과 실력을 갖춘 젊은 아티스트를 발굴해 양성하고 새로운 작업을 도모하기 위한 창작지원사업의 1단계로, 기존의 공연예술 장르를 탈피한 작업이나 새로움을 시도하고 실험하려는 예술가·단체·프로젝트팀들의 다양한 창작작업을 지원한다.
올해는 11개팀이 선정됐으며, 쇼케이스와 시민 참여 워크숍, 결과발표회 등을 통해 과정과 결과물을 다양한 방법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5~6일 오후 5시, 무료.(문의: 032-760-1000, 5)
/김장선기자 kjs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