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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피해 ‘우리’ 안에서 치유 되길

김장훈, 피해자 지원 힐링 조직 구성
민간단체와 트라우마 치료 진행 계획
“정부·정치권 사안 대처 방식 바껴야
유족들 마음 이해·공감 가장 필요해”

 

가수 김장훈이 민간단체들과 힘을 합쳐 ‘세월호 참사’ 피해자 지원을 위한 힐링 조직을 구성했다.

지난 4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장훈은 “민간 차원의 트라우마 힐링 조직을 구성해 세월호 참사 피해자들을 돕겠다”면서 “참사가 잊히려는 이 시점에 우리의 활동이 희망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직에는 NGO ‘굿피플’, 국제 민간 구호기관 이스라에이드, 차병원 등 단체가 참여한다. 향후 각종 사고로 인한 트라우마로 고통받는 피해자의 치료를 돕는 ‘우리(WooRE·Wonderful of one, resilience)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단체들은 지속적인 트라우마 치료 지원은 물론 피해자들을 돕는 공연이나 플래시몹 행사 등 다양한 문화적 지원 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연예인 힐링단도 조직한다.

김장훈은 “프로젝트 명칭에는 ‘우리’라는 의미와 울타리, 안식처라는 의미도 있다. 너무 무겁게만 생각하기보다 자연스럽게 피해자에게 다가가겠다는 뜻으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번 프로젝트에 요즘 ‘대세’인 김보성 씨가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면서 “엑소, 비스트, 슈퍼주니어, 에프엑스 같은 아이돌 그룹도 참여해 함께 공연하면 좋겠다”는 바람도 밝혔다.

그는 특히 “10여년 전 사고로 어린 조카를 떠나보냈다. 내 인생에 가장 피눈물났던 날”이라며 “그래서 지금 유가족의 마음에 10분의 1이나마 조금 더 감정을 이입할 수 있는 것 같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김장훈은 행사에서 여러 차례 정부와 정치권의 사안에 대처하는 방식을 비판했다. 그는 “국조특위를 보면서 헛웃음이 나오고 화도 났다. 국조특위를 다시 짜야 한다”면서 “정부와 국회의원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지금 유족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공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자신의 생각을 밝히거나 준비한 유가족의 메시지를 읽는 동안 감정이 격해지면서 간담회 도중 여러 차례 그의 목소리가 잠기기도 했다.

김장훈은 “정부가 책임을 지고 오늘 단 하루라도 유가족들의 아픔을 덜 수 있는 배려를 해주기 바란다”면서 “앞으로 지속적으로 이벤트를 마련해 세월호 참사가 잊히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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