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대 양주시의회가 임기 시작 일주일이 지나도록 전반기 의장단 선출에 대한 여·야간 기싸움으로 파행을 거듭하고 있다.
7일 양주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는 지난 1일 개원식을 앞두고 제248회 임시회를 열어 의장단을 구성하려 했지만 여·야간 의견 대립으로 시작과 동시에 결렬돼 현재에 이르고 있다.
양주시의회는 지난 2월 발표된 선거구 획정위원회 결과에 따라 가·나 지역구 총 7명(비례대표 1명 포함)으로 구성된 현행 선거구가 가·나·다 지역구로 세분화 되면서 6·4 지방선거 결과, 여·야 4대4 동수가 돼 의장단 구성에 대한 협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새누리당은 연장자 우선방침을 고수하고 있고, 새정치민주연합은 재선의원 중심으로 의장단이 구성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새누리당은 “시의회 회의규칙에 따라 의장선거는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과 과반수 투표를 통해 총 3차례 투표를 실시하고 다득표자가 없을 경우 최고 연장자인 박길서 의원이 의장을 맡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반해 새정치민주연합은 “새누리당이 주장하는 최고 연장자 규칙은 초선이 다수일 경우에 해당되며 전반기 의장은 재선의원인 이희창·황영희 의원이 소속된 새정치민주연합에서 맡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시민 이모씨는 “개원 일주일이 지난 시점까지 원구성은 고사하고 개원식조차 치르지 못해 안타깝다”며 “대화와 타협을 통한 해결책을 찾지 않고 자기 주장만 내세워 조직 개편안과 인사 개편 등 시의 산적한 일처리에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고 여·야 모두를 질타했다./양주=이호민기자 kkk40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