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10년 남아공 월드컵 결승전에서 스페인에 패해 네번째 준우승을 차지하며 ‘준우승 징크스’를 깨지 못한 네덜란드와 1986년 멕시코 월드컵 이후 28년 만에 세번째 우승을 노리고 있는 아르헨티나가 2014 브라질 월드컵 결승 길목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많은 12골을 뽑아내며 다양한 공격루트를 자랑하는 네덜란드와 득점 대부분에 관여한 ‘축구천재’ 리오넬 메시를 앞세운 아르헨티나 중 어느 팀이 결승에 오를 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네덜란드-아르헨티나(10일 오전 5시·상파울루 코린치앙스 경기장)
메시는 지금까지 5경기에서 4골 1도움을 기록하며 득점 랭킹 3위에 올라있다. 아르헨티나 득점(7골)의 대부분이 그의 발끝에서 나왔을 정도로 아르헨티나의 메시에 대한 의존도는 높다.
이 점이 아르헨티나의 최대 약점으로 지목되고 있지만 결국 아르헨티나를 4강까지 올려놓은 것은 메시의 재능 덕분이다.
지난 시즌 소속팀에서 부상 등으로 다소 기대에 못미치는 성적을 냈고 발롱도르마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빼앗긴 메시로서는 이번 월드컵 우승이 자신의 존재감을 다시 한번 드러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만약 아르헨티나가 준결승에서 네덜란드를 꺾고 브라질 축구의 성지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우승컵에 입을 맞추다면 디에고 마라도나를 뛰어넘는 존재가 될 수도 있다.
아르헨티나는 메시와 함께 공격을 주도하고 있는 앙헬 디마리아가 오른쪽 허벅지 근육 부상으로 네덜란드 전에 나설 수 없게 돼 부담이 된다.
원톱인 곤살로 이과인의 득점력이 살아나고 있고 디마리아와 비슷한 부상을 입어 16강 전에 결장했던 세르히오 아궤로가 복귀할 것으로 예상돼 그나마 다행이다.
이에 맞서는 네덜란드는 아리언 로번, 로빈 판페르시, 베슬러이 스네이더르 등 빼어난 소총수들을 앞세워 승리를 노린다.
네덜란드는 현재까지 이번 대회에서 가장 많은 12골을 넣었다. 40분마다 1골씩 터뜨린 셈이다.
아르헨티나와는 달리 득점원이 다양하다는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로번과 판페르시가 3골씩을 책임졌고 ‘특급 조커’ 멤피스 데파이가 2골을 해결했다.
다만 중원의 핵 나이절 더용(AC밀란)이 사타구니 부상으로 중도 하차한 점은 불안 요소다. 더용이 빠진 채 치른 8강전에서 네덜란드는 코스타리카에 고전하며 승부차기까지 끌려가야 했다.
네덜란드와 아르헨티나는 8번 맞붙었으며 네덜란드가 4승3무1패로 앞서 있다.
/정민수기자 jm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