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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정신이 아쉬운 자치센터

지역주민의 사랑방 역할을 하기 위해 마련한 주민자치센터가 부대시설의 낙후, 프로그램의 조악(粗惡), 거리상의 문제점 때문에 외면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민자치센터가 설치되기 시작한 것은 2002년 이후의 일로 현재 도내 31개 시·군에는 384개소의 자치센터가 있다. 1개 시·군 평균으로 따지만 10개가 넘는다.
도는 이들 자치센터의 운영을 돕기 위해 2002년부터 올해까지 185억원의 시설비와 운영비를 투입했다. 2년 동안에 1개소당 약 5000만원의 재정지원을 한 셈이 된다. 보기에 따라 적을 수도 있고 많을 수도 있는 돈이다.
문제는 당국 나름의 행정 및 재정지원에도 불구하고, 자치센터가 제 구실을 못하고 있는데 있다. 주민들의 말을 종합하면 부정적인 대답이 지배적이다.
첫째는 시설이 미비하다는 것. 어느 정도의 수준이 만족한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많은 주민이 미비하다면 미비한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 자치센터가 사랑방 역할을 하려면 일반 가정의 문화시설보다는 높은 수준의 시설을 유지해야 옳은데 그렇지 못한 모양이다.
둘째는 프로그램이 한정되어 있는데다 조악하다는 지적이다. 시대상황 못지 않게 주민들의 생활정보 욕구가 날로 증대되고 있는데 자치센터는 아직도 오래된 프로그램을 그대로 되풀이 하고 있다. 그런 것이 바로 주민의 자치센터에 대한 관심을 반감시키는 원인인 셈이다.
셋째가 거리상의 문제를 지적하고 있다. 시·군에 따라 많게는 7~8개, 적게는 2~3개 정도가 고작이니까 거리가 멀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이 점만은 주민들이 이해해야 할 것이다. 재정이 허락하는대로 증설하는 것만이 해결방법이다.
그 다음으로 지적된 것이 관리직원이 적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이 문제만큼은 달리 볼 필요가 있다. 자치센터는 말그대로 주민자치의 정신을 실현하기 위한 곳이다. 따라서 관리직원에게 운영을 일임하기 보다 주민 스스로 관리와 운영에 참여해야 한다.
아울러 도와 각 시·군의 인식을 바꿀 필요가 있다. 재정이 모자라면 애정과 관심을 가지고 부족한 면을 보완하려 해야 한다. 주민들 역시 한 차원 높은 자치정신을 발휘할 필요가 있다. 왜냐. 자치센터의 주인은 주민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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