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는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 당시부터 헌신적으로 도움을 주고 있는 전남 진도군민들에 대한 감사의 취지로 ‘고맙습니다, 안산-진도 희망장터’를 연다고 16일 밝혔다.
희망장터는 오는 19일과 20일 이틀간 안산시청 본관 앞 주차장에서 진도 명품 농·수·특산물 판매와 시식 및 시음, 사은품 증정, 진도군 홍보물 배부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
희망장터에서는 김, 미역, 다시마, 멸치, 새우 등 건어물 제품과 녹미, 찹쌀, 흑미, 오색미 등 곡물 제품, 구기자 차, 울금 차, 홍주, 조청, 전복, 표고버섯 등 진도의 다양한 특산물이 판매된다.
제종길 안산시장은 “세월호 사고 소식을 접하자마자 사고 해역으로 달려가 자원봉사를 해 준 진도 주민들과 팽목항과 진도실내체육관에서 24시간 비상근무를 하며 실종자 가족들을 지원해 준 진도군청 직원들의 헌신적 노력에 대해 세월호 사고 유가족과 안산시민들의 마음을 담아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조금이나마 진도군민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농·수·특산물 직거래장터를 지속적으로 운영하는 방안 등을 검토해 두 도시가 상생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20일 오후 2시에는 세월호 국정조사 특위위원들이 희망장터를 찾아 제종길 안산시장과 이동진 진도군수, 안산지역 소상공인 대표 등과 만나 두 도시의 특별재난구역지정 진행 상황을 청취할 예정이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