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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지역일꾼론’ vs 野 ‘정권심판론’

새누리 “국가혁신 완수 위해 기회달라”
새정치 “무능한 박근혜 정부에 경고장”

여야는 17일 0시를 기해 전국 15개 선거구에서 일제히 7·30 재·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이번 재·보선은 역대 최대 규모의 ‘미니 총선’으로 치러지는 가운데 사실상 ‘무승부’로 끝난 6·4 지방선거의 연장전으로 간주되고 있고, 박근혜 정부의 중간 평가 성격까지 더해지고 있다.

새누리당은 6·4 지방선거 때와 달리 ‘박근혜 마케팅’ 대신 ‘지역일꾼론’을 앞세워 표밭 공략에 주력할 방침이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총리·장관 후보자의 잇단 낙마 등을 지적하며 다시 한번 ‘정권심판론’의 깃발을 올렸다.

새누리당은 이날 당을 선거 체제로 전환하고 바람몰이에 나섰다.

김무성 대표는 재·보궐 선거전 시작과 관련해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이 국민을 위한 국가 혁신 과제 완수에 박차를 가할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이 다시 한 번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한민국 혁신을 위해 무엇보다 절실한 것은 보수 혁신, 새누리당 혁신”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김 대표는 세월호 참사의 후유증과 관련해 “세월호 이후 경제가 침체되고 민생 역시 흔들리면서 국가적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제 위기를 딛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창조하고 국민과 함께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 “낮은 자세로 국민을 섬기고 지역 경제를 살릴 적임자인 경쟁력 있는 ‘지역 맞춤형 후보’들을 내세웠다”면서 “힘 있는 집권여당의 힘으로 우리 후보들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민생에 헌신하도록 최선을 다해 뒷받침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김 대표는 오전과 오후 충남 서산·태안 김제식, 경기 수원병 김용남, 경기 평택을 유의동 후보까지 3개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차례로 참석해 힘을 보탰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날 서울 동작을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필승을 결의하는 것으로 공식 선거운동 일정을 시작했다.

김한길 공동대표는 7·30 재·보선과 관련, “박근혜 정부 출범 1년 반이 채 안됐는데 대한민국이 삼류국가로 침몰해가고 있다”면서 “이제 국민께서 이번 7·30 선거를 통해 박근혜 정부에게 분명한 경고장을 날려줘야 하는 선거”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 대표는 또 새누리당 후보로 서울 동작을과 경기 수원정(영통)에 출마한 나경원·임태희 후보를 겨냥, “이명박 정권의 실패한 국정운영 책임을 함께 해야 할 사람들이 한마디 반성과 사과 없이 다시 후보로 나선 것은 유권자와 국민을 깔보는 일이고 박근혜 정부의 오만과 독선, 불통정치의 극치를 보여주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안철수 공동대표는 최근 총리 및 장관 후보자 4명의 잇단 낙마와 관련, 박근혜 대통령에게 “인사 참사에 대해 책임자들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공개 요구했다.

이어 세월호특별법이 여야간 이견으로 처리되지 못하고 있는 것과 관련, “박 대통령과 여당은 세월호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을 수용하라”고 말하고 “국민 부담을 늘리는 경제정책도 재검토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임춘원기자 lc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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