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한국교총)와 경기도교원단체총연합회(경기교총)는 23일 성명을 통해 “유치원 평가 중 현장평가는 수업과 생활지도, 행정업무까지 맡은 유치원 교원의 업무를 가중시켜 결국 유아교육의 교육력을 낮추는 부작용만 낳고 있다”며 “즉각 폐지하라”고 촉구했다.
교총은 “평가의 취지는 공감하나 평가 결과 상위 11%에 해당하는 유치원을 공개하겠다는 것은 유치원 서열화와 낙인효과같은 부정적 경쟁만 부추긴다”며 “교원들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비교육적 방침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기도교육청이 2012년부터 초중고의 현장평가를 폐지하고 유치원만 지속하고 있다며 형평성과 현장 부담 경감 차원에서 자체평가서로 대체해달라고 요구했다.
한편 평가 대상은 도내 공·사립 유치원 2천124곳이다.
/정재훈기자 jjh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