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대학총장들을 한 자리에 초청, 올해 입시를 치르는 단원고 3학년생들이 정원외 특별전형으로 지원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한다.
이재정 교육감은 25일 오후 1시 수원시 인계동 이비스 앰배서더호텔에서 경인지역 대학 총장들과 간담회를 마련, 세월호 참사 피해 학생들의 대입 지원 방안을 협의한다.
간담회에는 경인지역대학총장협의회장인 이길여 가천대 총장 등 2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 교육감은 이 자리에서 세월호 참사 피해 고3생들의 정원외 특별전형을 2015학년도 대학별 입학전형요강에 포함해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다.
대상은 단원고 3학년 505명과 희생자 직계비속·형제 자매 20명 등 모두 520여명이다.
내달 25일 대학수능시험 응시원서 접수, 9월 6일 수시전형 원서 접수 시작 등 대입 일정과 함께 지난해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의 승인을 받은 2015학년도 대학별 입시요강을 대학 측이 보완하려면 변경 승인 절차를 밟아야 해 시간이 촉박하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3학년생들은 수업 결손이 많아서 대학입시에서 정상적으로 경쟁할 수 있는 여건이 아니다”며 “다른 학생들에게 피해를 주거나 형평에 어긋나지 않는 만큼 대학 측이 적극 검토해 수학능력을 갖춘 학생들을 선발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재훈기자 jjh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