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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님! 안산을 위로해주세요

안산시, 교황 방한시 방문 요청

안산시는 세월호 침몰사고로 희생된 단원고 학생들과 그 아픔을 안은 가족들, 그리고 함께 아픔을 나누고 있는 76만 시민들의 진정한 위로와 마음의 평화를 위해서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시 안산을 방문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6일 밝혔다.

교황의 즉위명인 ‘프란치스코’는 가톨릭 성인으로 청빈한 이웃 사랑의 상징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방한, 대전에서 봉헌되는 세월호 참사 희생자 가족을 초대한 성모 승천 대축일 미사, 아시아청년들과의 만남, 시복 미사 등 주요 종교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시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즉위 이후 전 세계를 방문하면서 격의 없는 사랑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15일 대전에서 열리는 성모 승천 대축일 미사전에 세월호 참사의 도시인 ‘안산’에 치유의 메시지 전달을 위한 방문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제종길 시장은 “이번 방한 기간 동안에 평소 약자를 위한 사랑을 위한 행보를 실천하고 있는 교황께서 안산을 직접 방문해 사랑과 위로의 메시지를 받을 수 있다면 안산은 세월호 참사의 도시에서 ‘치유’의 도시로 나아갈 수 있다는 희망을 갖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해 안산 방문을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 시장은 “현재 세월호 사고 아픔을 치유하기 위한 지역사회의 다각적인 노력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청빈한 삶과 이웃사랑의 상징인 프란치스코 교황께서 안산을 방문해 76만 시민들에게 세월호 사고의 트라우마에서 벗어날 수 있는 ‘치유와 평화’, ‘화합과 나눔’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소중한 계기가 꼭 이뤄졌으면 한다”고 간절한 마음을 밝혔다.

세월호 피해 유가족들도 “프란치스코 교황이 안산을 방문해 세월호 사고 희생자들의 영원한 안식을 위한 기도와, 유가족과 시민을 위한 위로의 메시지를 전해준다면 어린 자녀들을 지켜주지 못했다는 자책감과 깊은 슬픔으로 인해서 잃어버린 삶의 희망을 다시 찾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작은 희망을 말했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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