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교통공단 안산운전면허시험장은 초보운전자의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기존 300문항에서 700문항으로 확대된 운전면허시험 학과시험 문제를 지난 1일부터 도로교통공단 홈페이지(koroad.or.kr)에 무료로 공개한다고 7일 밝혔다.
확대된 학과시험 문제는 다음달 1일부터 적용된다.
도로교통공단은 우리나라 교통사고율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34개국)중 인구 10만 명당 사망자가 10.7명으로 32위를 차지해 교통 후진국이라는 오명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교통사고 발생 유형 분석 결과에서도 운전자가 법규와 안전운전 방법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발생하는 ‘안전운전 불이행(56.8%)’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 학과시험 문제를 확대했다.
특히 외국의 문제은행 문항 수는 일본이 6천300문항, 벨기에 3천문항, 독일 1천200문항으로 수준 높게 구성했다.
반면, 우리나라 운전면허 학과시험은 300문항에 불과해 초보운전자가 반드시 알아야 할 교통법규, 위험예측, 방어운전 및 운전예절 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해 왔다.
도로교통공단은 교통전문가와 현장에서 근무하는 교통경찰관들의 의견을 들어 학과시험 문제를 700문항으로 확대하고 다음달 1일 치러지는 시험부터 적용키로 했다.
주요 개선 내용으로는 비보호 좌회전은 녹색이 아닌 적색신호에서 좌회전을 행위, 교통사고 발생률이 높은 안전운전 불이행, 신호위반, 중앙선 침범, 교차로 통행방법 위반 등이 중점 출제된다.
화물자동차와 이륜자동차 등 자동차 유형에 따른 문제도 별도로 구성됐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