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뱅킹의 등록고객 수가 도입 4년 6개월 만에 4천만명을 훌쩍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2분기 국내 인터넷 뱅킹 서비스 이용현황’에 따르면 지난 6월말 현재 스마트폰 기반의 모바일뱅킹 등록고객 수는 4천298만명으로, 3개월 전보다 6.5%(264만명) 증가했다.
국내 17개 시중은행과 HSBC, 우체국 고객의 스마트폰뱅킹 등록자를 모두 합한 것으로, 한 사람이 여러 은행에 가입한 경우엔 중복 계산됐다.
증가율은 계속 감소하고 있는데 실제 ‘원조’ 모바일뱅킹이랄 수 있는 IC칩 방식(368만명)과 VM 방식(833만명)의 일반 휴대전화 모바일뱅킹 등록고객은 꾸준히 줄고 있다.
특히 IC칩 방식의 모바일뱅킹 등록 고객은 일부 은행이 서비스를 중단한 영향으로 지난 2분기에만 16만명(4.1%)이 줄었다.
모바일뱅킹을 포함한 전체 인터넷뱅킹 등록고객은 9천949만명으로 3개월 전보다 1.8%(175만명) 늘었고, 이중 최근 1년간 이용 실적이 있는 실이용 고객은 48.6%인 4천835만명이다.
2분기 중 인터넷뱅킹 거래건수는 하루평균 6천467만건으로 3개월 전보다 1.5%(98만건) 늘었으나 일평균 거래액(35조8천239건원)은 0.9%(3천155억원) 감소했지만 전체 인터넷뱅킹의 절반을 차지하는 스마트폰 뱅킹 거래는 2천937만건, 1조6천943억원으로 각각 7.3%와 4.1% 증가했다.
그러나 스마트폰뱅킹은 아직 주로 계좌 잔액 조회에 이용돼 거래액 비중으로는 4.7%에 그쳤다.
6월 중 은행의 입출금·자금이체 처리 건수 가운데 인터넷뱅킹의 비중은 34.5%로 자동화기기(CD,ATM)의 41.0%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고, 텔레뱅킹 13.3%, 창구거래 11.2%로 나타났다.
조회서비스 기준으로는 인터넷뱅킹의 업무처리 비중이 77.5%로 가장 크고 창구거래(13.1%), 텔레뱅킹(5.4%), 자동화기기(4.1%) 순이다./정재훈기자 jjh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