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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책 없는 대관, 또 주민 발길 막다

수원 장안구민회관서 보디빌딩대회… 송원로 불법주차 몸살
선수·관람객 2·3중 주차
매년 심각한 교통체증 반복
주변 공원·구청 앞마당 등
무분별 천막·돗자리 눈살

 

수원시설관리공단이 운영하는 장안구민회관 한누리아트홀에서 대규모 보디빌딩대회가 열렸지만 대회에 참가한 선수와 관람객들이 주변 도로에 마구잡이로 불법주차를 하면서 주변도로가 심각한 교통체증을 겪었다.

더욱이 장안구민회관은 이같은 보디빌딩대회의 개최를 위해 매년 대관을 허가하면서도 주차공간 확보를 위한 별다른 노력은 하지 않고 있어 주변 주민들은 매년 반복되는 불편을 겪고 있다.

24일 대한보디빌딩협회와 장안구민회관 등에 따르면 24일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장안구민회관 한누리아트홀에서는 경기도보디빌딩협회가 주관해 16개 시·도에서 230여명의 보디빌딩 선수들이 참가하는 ‘제44회 Mr.YMCA 선발대회’가 열렸다.

이번 대회에는 선수들과 가족 및 코칭스태프, 관람객 등 주최 측 추산 1천명이 넘는 인원이 약 200대의 자동차로 한누리아트홀을 찾아 인산인해를 이뤘다.

그러나 이들은 장안구민회관 이용객들이 사용할 수 있는 장안구청에 총 300대 가량의 주차공간이 있는데도 한누리아트홀과 가까운 송원로에 무단으로 2중, 3중으로 불법주차를 일삼으면서 왕복8차선인 장안구청 앞 송원로가 사실상 이들의 차량에 점령 당했다.

뿐만 아니라 구민회관 주변 공원은 물론 장안구청 앞 마당까지 무단으로 설치한 10여개의 천막과 돗자리를 무분별하게 펼쳐놔 이곳을 지나는 주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더욱이 장안구민회관은 매년 이맘때 대규모의 보디빌딩대회를 위해 한누리아트홀 대관을 허가하고 있어 주민들은 구민회관의 대책 없는 대관으로 매년 반복되는 불편을 감수해야만 하는 실정이다.

경기도보디빌딩협회 관계자는 “장안구청 주차장에 주차 공간이 충분히 있는데도 관람객들이 계속해서 도로변에 주차를 하고 있어 방송과 주차요원을 통해 차량이동을 요청하고 있지만 역부족”이라며 “주변 지역 주민들에게 피해를 드려 죄송하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장안구민회관 관계자는 “전국에서 모이는 관람객들이 지하주차장을 이용하기 꺼려하면서 이런일이 벌어진 것 같다”며 “주민불편을 최소화하도록 조치 하겠다”고 말했다. /정재훈기자 jjh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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