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페인 한달 만에 신규 34곳… 도내 438곳으로
김영산 사장, 가게일 바빠 봉사활동 엄두 못내다
인근 가게 통해 캠페인 접하고 가입 ‘인생 첫 기부’
“어려운 이웃들 끼니 거르지 않고 건강하게 지내길”
수원 영통 황궁쟁반짜장
경기신문과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착한가게’ 공동캠페인을 진행한 지 한 달 만에 34곳의 신규 ‘착한가게’가 가입해 총 438곳으로 증가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병원·약국·미용실 등 서비스업 255곳, 제과제빵·음식점 등 외식업 114곳, 마트·상회 등 도소매업 25곳, 중소기업 17곳, 가구점 등 제조업 4곳, 온라인쇼핑몰·교회 등 기타 23곳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성남이 79곳으로 가장 많고, 수원 52곳, 고양 39곳, 안산 27곳, 부천·안양 각 20곳, 용인 19곳, 화성 17곳, 의정부 15곳, 김포 13곳, 남양주 12곳, 광명·안성 각 11곳, 군포 9곳, 구리·파주·평택·포천 8곳, 시흥·이천·광주 각 7곳, 양주 6곳, 여주·하남·오산 5곳, 의왕 4곳, 양평 3곳, 가평 2곳, 과천·동두천·기타(서울) 1곳이다.
이들 모두 관내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착한가게’ 사장님들이다.
□ 봉사활동은 못해도 기부를 통해 어려운 이웃에게 힘 되고파
수원 영통에 소재한 황궁쟁반짜장 김영산 사장은 지난 25일 ‘착한가게’ 회원에 가입, 현판을 전달받았다.
가게 영업은 11시 시작, 그는 매일 10시 이전에 출근하며 하루를 준비한다. 매일 같이 가게를 나오기 때문에 봉사활동은 시간적으로 여건이 어려워 엄두를 못 냈다. 지속적으로 기부를 해본 경험이 없다. 배달도 하다 보니 TV시청도 잘 못해 ARS 기부도 손에 꼽는다.
그러다 주변 지인들과 인근 가게 사장을 통해 ‘착한가게’ 캠페인을 알게 돼 경기공동모금회 홈페이지를 통해 자세히 살펴봤다.
지난해 개업 4년 만에 매장을 확장 이전한 그는 지역주민들이 식당을 찾아주시지 않았다면 지금 이 자리도 없었고, 서로 돕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해 가입을 결심했다.
김영산 사장은 “기부를 해야 한다고 생각은 했지만 방법적인 부분에서 지식이 없었다” 며 “나와 같은 자영업자에게 알맞은 기부방법인 것 같다” 고 말했다.
이어 “인생에서 첫 기부” 라며 “적은 금액이지만 수원시 관내 어려운 이웃들이 끼니를 거르지 않고 건강하게 지낼 수 있도록 힘이 되길 바란다” 며 가입소감을 전했다.
‘착한가게’는 중소규모의 자영업에 종사하거나 소상공인들이 참여하는 소액다수의 모금캠페인으로 매장을 경영하는 자영업자를 비롯해 온라인쇼핑몰, 프랜차이즈, 학원, 병원, 약국 등 업종에 상관없이 가입해 나눔에 동참할 수 있다. ※문의 : 도모금회 홈페이지(http://gg.chest.or.kr) 및 담당자 전화(031-220-7934)
/정재훈기자 jjh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