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소방서 119안전센터에 근무하는 한승환·손진석 소방교는 지난 8일 오전 11시쯤 의왕시 정우2길(내손동) 소재 포일성당에서 미사에 참여하던 주모(51)씨가 갑자기 쓰러져 호흡과 맥박이 없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이들은 현장에 도착하자마자 즉시 환자의 의식과 호흡, 맥박을 확인한 후 심폐소생술과 자동제세동기를 부착해 전기충격을 실시했고, 주씨의 맥박과 호흡이 돌아오자 산소투여 및 심전도를 체크해 한림대병원 응급실로 이송했다.
주모씨는 쓰러진 다음날인 지난 9일 의식을 완전히 회복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손진석 구급대원은 “명절 아침에 심정지로 생사의 갈림길에 놓인 환자를 살려야 되겠다는 생각으로 심폐소생술에 최선을 다했다”며 “구급대원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의왕=이상범기자 ls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