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역세권 성매매집결지 정비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시는 지난 16일 이재준 제2부시장을 비롯해 최영옥 수원시의회 의원, 서기준 서부경찰서 생활안전과장, 선영복 성매매피해상담소장, 관련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원역세권 성매매집결지 정비사업 타당성 조사용역에 대한 착수보고회와 전문가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수원역세권 성매매집결지를 대상으로 실시한 대상지 현황분석과 함께 전문가 자문, 경찰서 등 유관기관 담당자들과의 토론 등을 통해 바람직한 도시공간 조성을 위한 용도 및 정비방향을 정하기 위한 다양한 의견이 제기됐다.
또 해당지역 주민대표들의 의견들도 소개됐는데 아직은 초기 의견수렴 단계인 만큼 앞으로 지속적이고 충분한 의견교환을 이뤄나갈 계획이다.
이번 용역은 시가 지난 50년간 도심 흉물로 지적돼 온 수원역 앞 성매매집결지 2만1천600㎡를 시급히 정비해야 할 유해 환경으로 규정하는 한편 수원역 중심상권 회복을 위해 사회, 경제, 문화 등의 융·복합 시설을 포함하는 개념으로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기로 결정하면서 추진됐다.
수원역 성매매집결지는 수원의 관문이며 교통의 요충지인 수원역 북동측에 위치해 있고, 주변에 경기도청, 수원세무서 등 행정기관이 밀집되어 있는 곳으로 최근 롯데백화점 입점 예정과 함께 AK플라자, 역전시장, 지하상가, 향교로 주변 상가 등이 형성돼 있는 중심 상권 지역이다.
주변에는 고등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과 재개발사업이 진행 중으로 수인선 개통, 환승주차장 건립 등으로 역세권 활성화가 활발하게 진행되며, 유동인구가 점점 더 증가되는 추세로 도시발전을 위해서도 시급히 정비돼야 할 지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재준 제2부시장은 “오늘 착수보고회는 타당성용역의 추진방향을 정하는 큰 그림을 그리는 자리였다”며 “바람직한 방향설정을 위한 좋은 의견들이 많이 제시된 만큼 앞으로 용역 추진과정에서 잘 활용해 바람직한 방안이 도출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정재훈기자 jjh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