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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미터 위 화려한 볼거리 1·2층 입장객 관람불가

그라운드보다 높게 설치된 무대
객석에서 바닥영상 볼 수 없어
“수 십만원 주고 경기장 왔는데

TV로 보는 것보다 못 해”

2014 인천아시안게임의 개회식이 화려하게 펼쳐졌지만 정작 수십만원의 입장권을 구입해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을 찾은 관람객을 배려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대회 조직위원회가 무대장치를 위해 개회식 무대를 기존 그라운드에서 2m 가량 높여 설치하면서 경기장을 찾은 관람객 중 1~2층 관람객들이 무대에서 펼쳐진 공연이나 무대바닥을 통해 상영된 영상을 제대로 보지 못한데다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 주변에 출입구 안내를 제대로 하지 않아 일부 관람객들이 출입구를 찾느라 입장이 늦어졌기 때문이다.

21일 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와 관람객들에 따르면 지난 19일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개회식의 하이라이트는 무대 바닥을 스크린으로 활용해 빛으로 인천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표현한 이미지와 출연진의 퍼포먼스가 조화를 이룬 것이었다.

청사초롱으로 분한 인천시민들과 무대 바닥에 영상으로 표현된 동자의 모습으로 연출된 ‘맞이공연’을 시작으로 메인 공연에서 하나였던 아시아가 분열되고, 다시 하나가 되는 모습을 표현한 무대연출은 이번 문화공연의 백미였다.

이날 경기장을 찾은 관람객 중 1~2층 좌석표를 구입해 입장한 관람객들은 무대에서 펼쳐진 이같은 퍼포먼스를 볼 수 없었다.

무대 바닥이 그라운드에서 2m 정도 높게 설치돼 1층에서는 아예 무대 바닥을 볼 수 없었고 2층에서도 무대 전체를 볼 수 있는 시야 확보가 어려웠다.

이 때문에 대다수 관람객들이 경기장 본부석을 제외한 3개면에 설치된 스크린을 통해서 개회식 장면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특히 본부석 맞은 편으로 프리미어석인 E석의 경우 본부석 쪽에 스크린이 설치되지 않아 무대 반대방향으로 고개를 돌려 뒷쪽에 설치된 스크린을 보거나 좌우로 몸을 돌려 N석이나 S석 뒤에 설치된 스크린을 통해 개회식 장면을 봐야만 했다.

특히 1등석 일부 좌석은 무대보다 낮은 곳에 위치해 사실상 개회식 관람이 불가능 했다.

조직위는 시야제약석인 맨 앞 1~5열에 대해 20~80%까지 차등 할인을 적용했지만 시야제약을 받은 좌석은 1~5열을 포함 1등석과 프리미엄석, VIP석 등 대다수의 좌석이 포함됐다.

이날 개회식을 관람한 한 시민은 “70만원에 달하는 프리미엄석을 구입해 경기장을 찾았는데 개회식 모습을 스크린을 통해 보게 될 줄 몰랐다”며 “비싼 돈을 내고 관람을 했는데 집에서 TV로 보는 것이 훨씬 나을 뻔 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경기장 밖에서도 출입구를 안내하는 안내데스크가 설치되지 않은데다 안내판도 동서남북 각 1곳씩 4곳에만 설치돼 입장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이에 대해 인천아사인게임 개폐회식팀 관계자는 “바닥 영상 연출이 최근 트렌드의 하나로, 타 국제대회 역시 바닥영상은 전광판으로 관람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를 대비해 시야제약석 할인, 타 대회보다 큰 전광판 마련과 KBS를 통해 부감 최대한 살린 영상 촬영 등 최대한 노력했음을 양해 부탁드린다”며 “폐회식에서는 바닥영상연출이 사용되지 않아 이 같은 문제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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