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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오산 일부 사립유치원 ‘횡포’

특별교육비 명목 과목당 8만~10만원 받아
필요성경비 매달 많게는 50만원 넘게 청구

오산시의 일부 어린이집이 정부의 보육료 지원 외에 필요성경비(특별활동비)를 별도로 청구하고 있어 학부모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는 (본보 9월 11일자 9면) 보도와 관련, 화성 오산지역 일부 사립유치원 또한, 필요성경비 청구가 도를 넘고 있다.

22일 화성·오산지역 유치원생 학부모들에 따르면 일부 사립유치원의 경우, 특별교육비 명목으로 과목당 8만원에서 많게는 10만원 상당의 특별활동비를 별도로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학부모들은 유치원비를 제외한 필요성경비가 매달 많게는 50만원이 넘게 청구되고 있다며 사립유치원의 횡포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 일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들이 필요성경비를 받아 유용 또는 착복하는 사례들도 적지 않게 적발되고 있어 관할 교육청의 대책과 지도감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 학부모는 “영어 과목에 대한 특별수업의 경우 외부강사나 원어민강사를 초청, 2개 반 이상의 아이들을 모아놓고 율동영어 위주로 교육을 시키는가 하면, 정작 강사료도 20만원에서 30만원에 불과하다”며 “일부 유치원들이 이 같은 방법으로 막대한 이익을 챙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일부 유치원 원장은 “필요성경비의 일부로 건물보수와 수리, 환경개선, 은행이자, 낮게 책정된 차량운행비의 적자보존과 교사·원장 수당 좀 더 주는데 사용한다”며 “무엇이 잘못된 것이냐”고 반문하고 있다.

화성오산 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유치원비에 대한 지도감독은 꾸준히 하고 있으나 유치원 특별활동비의 경우 상한선도 없고 원장들의 권한이기 때문에 홍보나 교육을 통해 자제를 요청 할 수밖에 없다”며 “현재로서는 뚜렷한 해법이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다만 “현재 60개의 유치원들이 특별활동비 동결에 참여하고 있다”며 “과도한 경비청구가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화성·오산 지역에는 화성시 50개소와, 오산시 25개소 등 모두 75개 유치원이 운영중이다.

/오산=지명신기자 m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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