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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의 꿈 담은 활시위, 8강 향해 당긴다

AG PEOPIE 양궁 불모지서 희망을 쏘는 이충운 감독
정부 지원 없어 목표의식 낮아
선수들과 신뢰 회복 위해 노력

 

지난 19일 인천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제17회 인천 아시안게임 개회식에서 45개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회원국 중 가장 먼저 경기장에 입장한 네팔은 이번이 꼭 10번째 출전이다. 네팔은 아시안게임에 10회 출전하는 동안 은메달 1개와 동메달 21개를 획득했다.

네팔이 획득한 22개의 메달 중 태권도에서 14개, 복싱에서 6개, 공수도에서 2개의 메달이 나왔을 뿐 다른 종목에서는 아직 메달이 없다.이번 대회에 채택된 36개의 정식 종목 중에서 무려 33개의 종목에서 노메달을 기록한 것이다.

네팔은 더 많은 메달에 목 말라하고 있다. 그에 대한 묘책으로 네팔은 노메달 종목에 외국 감독들을 영입했다.네팔은 지난 2012년 11월 노 메달 종목중 하나인 양궁에 한국인 감독인 이충운 감독(44)을 영입했다.

이 감독을 만나 ‘메달 불모지’인 ‘네팔 양궁의 희망 스토리’를 들어봤다.



네팔에 파견된 계기는.

학창시절 선수로 활동해야 했지만 사정이 있어 선수의 꿈을 이루지 못하고 양궁계를 떠나생활을 했었다. 하지만 선수로서 꿈을 이루지 못하고 인천양궁협회 홍보이사로 활동했다. 그러던 중 인천시가 스포츠 약소국 지원을 위해 추진한 ‘OCA-인천 비전 2014’를 통해 네팔에서 파견 지도자를 해보지 않겠냐는 제안이 들어왔고 선수로서 이루지 못한 꿈을 지도자로서 펼쳐보고자 네팔행을 결심했다.

네팔에서의 감독생활은 어땠나.

네팔은 양궁에 대한 정부지원이 없다. 양궁 경기장이나 훈련장 역시 거의 없다. 하지만 열악한 환경보다도 힘들었던 건 선수들의 마음가짐이었다. 훈련환경도 열악한데다 운동선수로서 좋은 성과를 내도 정부로부터 받는 혜택도 없다보니 선수들의 목표의식이 굉장히 낮았다. 네팔 양궁 감독을 맡기 전 여러 감독이 바뀌면서 감독에 대한 신뢰도 낮았다. 선수와의 신뢰를 쌓기 위해 시간을 갖고 조금씩 양보하며 맞춰 나갔고 지금은 선수들 모두 꿈과 목표를 갖고 활을 쏘고 있다.

네팔 선수들을 훈련시킨 성과는.

대회에 참가할 만큼 정부 지원이 넉넉하지 못해 대회에서 거둔 성과는 아직까지 없다. 하지만 연습기록(360점 만점)이 평균 290점에서 330점으로 향상됐다. 목탄 짓이라는 선수는 최고 345점을 기록해 선수들 중 가장 유망한 선수로 꼽힌다.

이번 대회 목표와 각오는.

큰 욕심은 내지 않는다. 조심스럽게 8강을 목표로 해본다. 선수들 모두 네팔에서 연습했던 것처럼 편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으면 좋겠다.

끝으로 대회 후 계획은.

이번 아시안게임이 끝나면 ‘OCA-인천 비전2014’ 프로그램도 종료돼 네팔 국가대표 감독직에서 물러나야 한다. 네팔양궁협회에서 올해 말부터 네팔 육군 양궁팀 초대 감독을 맡아 5년간 선수들을 지도를 해줄 것을 요청했다. 네팔에서는 생계 걱정 없이 운동에 전념할 수 있는 집단이 군인이다. 훈련 여건이 좋은 만큼 이 선수들을 제대로 훈련시켜 국제대회에서 메달을 따고 싶다./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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