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은 나부터 스스로 바뀌는 것이다.”
경기도 대표단이 오는 12일부터 5박7일간의 일정으로 독일 뮌헨과 베를린, 오스트리아 로이테를 방문한다.
대표단은 투자유치 MOU와 함께 독일식 연정, 통일정책, 히든챔피언 기업 육성, 사회적 기업 등에 대한 벤치마킹을 하게 된다.
특이한 점은 대표단 구성이다.
통상 20~30명으로 구성되나 이번에는 6명에 불과하다.
구성원도 실·국장, 과장 등 관리자급에 6급이하 실무자 2명이 포함됐다.
남 지사를 수행할 비서진도 없다.
이들 실무자는 지난달 24~25일 참자가 모집을 통해 선발했다.
특히 자신들이 이번 대표단에 포함돼야 하는 동기 및 SNS활동 실적, 특히 선진 시책 발굴과 대표단 활동을 보다 효과적으로 전파·공유할 수 있는가가 선발의 주된 기준이 됐다.
직원들 스스로 참가동기를 부여하고, 어떻게 활동할 것인지에 대해 계획을 세워 자발적으로 참여한 것이다.
이들은 독일의 선진 시책 연구 뿐 아니라 대표한 활동 사항을 실시간으로 SNS를 통해 홍보하고, 이를 도정에 접목할 아이디어를 직원들과 공유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이같은 대표단 구성은 ‘혁신’을 강조해온 남 지사의 제안 때문이다.
앞서 남 지사는 지난 8월 월례조회 때 유럽 대표단 구성에 일반 직원을 참여시키고, 규모도 기존과 달리 단촐하게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남 지사는 “비서관도 대동하지 않겠다. 내가 직접 배낭을 메고 다니겠다. 대표단과 선진 제도등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논의하고, 토의 결과가 전직원에게 실시간으로 알려질 수 있는 새로운 시도를 해보자”고 말했다.
남 지사는 9월29일 직원들의 자발적 연구·토론 모임인 GG공에 100번째 강사로 나서서도 이같은 의지를 표출했다.
지난달 23일 경기과학기술진흥원에서 열린 ‘2014 경기과학기술대전’에서도 개회식이 10여분 늦어지자 남 지사는 “깨야할 것이 있다. 수차례 말했는데 잘 안고쳐 진다.
도지사가 행사에 늦더라도 시간에 맞춰 진행하라. 혁신을 그와 같은 작은것부터다”라며 혁신을 강조한 바 있다.
/안경환기자 j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