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몰수원역점 개점을 앞두고 수원시의 중·소상인들이 생계를 위협받고 있는 가운데 이들에게 희망을 안겨주기 위한 골목콘서트가 인계동에서 열린다.
오는 11일 오후 3시 수원시 팔달구 권광로 146(인계동 1125-2) 드라마안경과 앞 노상에서 펼쳐지는 이번 골목콘서트는 전국 순회 공연 형식으로 진행돼 수원에서 열리는 공연이 36번째다.
골목콘서트는 ‘인형의 꿈’, ‘좋아좋아’ 등으로 널리 알려진 남성듀오 ‘일기예보’ 출신의 나들이 나서서 점차 쇠퇘하고 있는 골목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상인들의 지원을 받아 선정된 지역에서 콘서트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36회 수원 골목콘서트 역시 인계동에서 10년 넘게 안경점을 운영하는 박현신(45·드라마안경) 대표의 요청으로 결정됐으며 ‘나들’과 ‘스윙시즌’이 공연을 펼친다.
박현신 대표는 “요즘 수원시에 작은 상점을 운영하시는 분들이 롯데백화점 개점을 앞두고 용기를 잃어 조금이나마 힘을 드리고 함께 희망을 나누고자 골목콘서트 개최를 신청했다”며 “이번 콘서트에 수원시민들은 물론 여러 상인분들도 함께 참여하셔서 골목에 다시 희망이 드리우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재훈기자 jjh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