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레슬링이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스포츠의 효자 종목으로 부활했다.
전해섭 총감독과 그레코로만형 안한봉, 자유형 박장순 감독이 이끄는 한국 레슬링은 지난달 27일부터 1일까지 5일 동안 진행된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레슬링에서 금 3개, 은 3개, 동메달 6개를 획득하며 이란(금 6·은 1·동 5)과 일본(금 4·은 3·동 4)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전체 메달 수에서는 12개로 이란과 공동 1위에 올랐다.
레슬링은 그동안 아시안게임이나 올림픽, 세계선수권대회 등 각종 국제대회에서 한국을 전 세계에 알린 효자종목이다.
레슬링이 아시안게임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1954년 제2회 마닐라 아시안게임에서 은 1개, 동메달 2개를 따냈고 1986년 서울 대회부터 2006년 도하 대회까지 20년 동안은 매번 5개 이상의 금메달을 한국에 안겼다.
그러나 레슬링은 도하 대회를 마지막으로 긴 침체기에 빠져 2008년 베이징 올림픽과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잇따라 ‘노 골드’의 수모를 맛봤다.
설상가상으로 레슬링이 올림픽 종목에서 퇴출될 위기에 까지 놓였었다.
그러나 한국 레슬링은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김현우가 금메달 소식을 전하면서 8년 만에 부활의 발판을 마련했고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김현우와 류한수(삼성생명)가 나란히 14년 만의 금메달을 목에 걸며 서서히 침체기에서 벗어나기 시작했다.
이번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최소 3개 이상의 금메달을 목표로 한 한국 레슬링은 그레코로만형 75㎏급 김현우가 금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선수로는 세 번째로 그랜드슬램(올림픽·세계선수권대회·아시안게임·아시아선수권대회 제패)을 달성했다.
또 그레코로만형 71㎏급 정지현과 66㎏급 류한수가 금메달을 추가하며 목표 달성에 성공했다.
그레코로만형의 선전 속에 자유형도 희망적인 결과를 얻었다.
올해 아시아선수권대회까지만 해도 모든 선수가 전패하는 수모를 당하고 돌아왔지만, 불과 5개월 만에 치른 아시안게임에서는 은 1개, 동메달 5개 등 모두 6개의 메달을 손에 넣었다.
일각에서는 한국 레슬링이 완전히 부활했다고 볼 수 없다는 의견도 있지만 이번 대회에 출전한 대부분의 선수들이 세대교체를 통해 처음 태극마크를 달고 낸 성적이라는 점에서 앞으로의 전망이 밝다.
다만, 여자 자유형 대표팀이 이번에도 일본·중국의 벽을 넘지 못하고 동메달 1개에 그쳐 앞으로 여자 레슬링에 대한 더 많은 투자와 지원이 필요하다.
한국 레슬링이 인천 아시안게임 성적을 발판 삼아 2년 후 열리는 리우 올림픽에서 더 좋은 성적을 거두길 기대한다.
/특별취재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