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인천 송도 센트럴파크를 출발해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으로 골인한 육상 여자 마라톤에서 마라톤 선수가 단거리 스프린터처럼 결승선을 통과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해프닝의 주인공인 바레인의 라산 둘라 겜그추.
겜그추는 이날 열린 여자 마라톤(42.195㎞)에서 초반부터 3위를 유지하며 이번 대회 우승자인 케냐 출신의 귀화 마라토너 에우니세 젭키루이 키르와(바레인·2시간25분37초)와 일본의 기자키 료코(2시간25분50초)에 이어 세번째로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어 겜그추보다 15초 늦게 일본의 하야카와 에리와 중국의 유웨이 차오가 경기장에 들어섰다.
그런데 지친 기색이 역력한 겜그추가 하야카와와 유웨이가 뒤따라 오는 것을 보지 못하고 트랙을 달리다 자신을 뒤따르는 선수가 없다고 판단하고 3코너를 돌다가 갑자기 걷기 시작했고 하야카와에게 추월을 허용했다.
뒤늦게 하야카와를 본 겜그추는 결승선을 150m 남겨두고 100m 선수처럼 빠른 속도로 달리기 시작했고 결승선을 50여m 남겨두고 다시 하야카와를 추월해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겜그추의 기록은 2시간33분13초로 하야카와(2시간33분14초)보다 1초가 빨라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별취재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