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힘겨운 시장이다. 해외 지수 하락과 홍콩 민주화 시위 장기화, 환율 급등의 여파로 외국인 자금이 연일 국내 시장을 이탈한 여파이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시가총액 상위종목의 3분기 실적이 저조할 것으로 보임에 따라 미리 대비하는 의도도 있다. 기축통화 국가의 정책에 따라 원-달러 환율 변동성이 결정되는데 지금은 원화 약세가 유력하다. 대응 전략은 당분간 변함없는데 주식 비중은 2000선 아래에서 최대 10%까지만 개별주 단기 매매를 하고, KODEX인버스는 평균 단가가 7천500원 전후니깐 계속 보유하면 된다.
대다수 개인 투자자는 지금 시점에 두 가지가 가장 궁금할 것이다. 앞으로 시장이 어떻게 될 것인가? 삼성전자는 언제까지 하락할 것인가? 이 두 가지 질문이 그것인데 필자는 이렇게 본다. 일단 시장은 단기 반등 후 추가 하락, 삼성전자는 최소 110만원 이하를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4 출시 효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3분기 실적 역시 예상보다 미흡할 전망이다. 기업의 주가가 반드시 실적과 관련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건희 회장의 경영권 공백 상태가 길어지면서 긍정적 시각보다는 부정적 시각이 더 많다.
모바일 사업부의 부진으로 3분기 영업이익 전망이 3조 원 후반까지 내려갔는데 크게 3가지로 보면 된다. 첫째는 삼성전자 갤럭시S5와 그 이전 모델의 재고처리 비용을 얼마나 줄이는가? 두 번째는 갤럭시 노트4에서 나타난 틈새 벌어짐 현상인 유격 문제를 얼마나 빨리 수습하는가? 마지막으로 10월 1일부터 시행된 단통법 영향이다. 단통법을 간략히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그동안 제품과 사용 요금제, 구매 시기에 따라 천차만별이었던 단말기 유통 가격을 정부에서 규제하여 일정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겠다는 것이다. 정부에서 시장 가격 통제를 한다는 개념인데, 필자가 보기에는 역효과가 더 클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제조사는 재고처리를 위해 단말기 판매 보조금을 탄력적으로 지원했다. 그래서 소비자가 저렴한 가격에 출시된 지 얼마 안 된 제품을 구매할 수 있었다. 하지만, 단통법 시행 이후 출고가와 요금제에 따른 할인 가격이 모두 공개된다. 그것도 비싼 요금제를 사용해야만 높은 보조금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자칫하면 국민 대다수가 비싼 요금제를 사용하면서 비싼 가격에 핸드폰을 구매하는 것이 될 수 있다.
통신사로서는 모두가 동일 조건에 판매하기 때문에 마케팅 비용이 많이 감소해서 이익이지만 제조사 입장에선 전체 구매자 감소와 중국산 저가 단말기 유통에 따른 이익 감소가 예상된다. 필자가 보기에 단통법 시행 후 3개월이 중요하다. 삼성전자에서 이번에 새롭게 출시한 갤럭시 노트4와 갤럭시 엣지가 단통법 영향으로 높은 가격에 대한 부담에 판매가 저조하다면, 삼성전자에 대해서는 더욱 보수적인 관점으로 접근해야 할 것이다.
글 / 정오영 (주)평택촌놈 대표
(www.502.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