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이 북한이탈주민이 안심하고 영농에 종사할 수 있도록 통일부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과 함께 개인별 맞춤형 농업기술 지원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맞춤형 농업기술 지원은 북한이탈주민의 영농 작목에 따라 농촌진흥청 전문가와 멘토-멘티 결연을 맺어 영농상 어려움을 전화나 현장 지원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실제로 농진청은 6일 오미자와 아로니아를 재배하는 충청 지역 북한이탈주민들을 찾아 맞춤형 현장 상담을 실시했다.
또한 이날 상담을 계기로 농진청은 맞춤형 기술 지원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과 농업기술센터 등 관계자 간담회를 통해 관련 기관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이날 상담을 받은 북한이탈주민 A씨(53·오미자 재배)는 “농사를 지은 지 2년 밖에 안돼 정확한 기술이 궁금했는데 농장에 찾아와 개선 사항과 어려운 점을 세심하게 짚어줘 앞으로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올해 처음 생산한 오미자 판매가 힘들었는데 도움을 준 농촌진흥청 직원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경성 농진청 고객지원담당관은 “농업에 종사하는 북한이탈주민이 안심하고 영농을 추진할 수 있도록 특별한 관심을 갖고 지속적인 기술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이탈주민 중 약 200가구가 농업에 종사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그중 43가구는 통일부 지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재훈기자 jjh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