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가 2천억 원 이상의 사업비를 투입해 추진중인 부곡동 522번지 일대 ‘군포첨단산업단지’의 토지 분양이 임박했다.
28만7천524㎡ 규모에 추진중인 군포첨단산업단지는 지난 8월 토지 분양을 위한 산업단지관리기본계획을 승인·고시하며 ‘분양가격 인하를 위한 감정평가 등에 착수하겠다’고 밝힌 후 약 3개월간 관련 절차를 마무리 한다고 공언한 바 있다.
그 기한이 한 달 정도 남았다.
시는 2015년 12월 준공이 목표인 이 사업을 통해 기존 공업지역 정비와 도심 균형발전, 지역 경제기반 첨단화, 일자리 창출, 재정수입 확대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군포첨단산업단지가 성공적으로 준공·분양되면 도시의 경제력뿐만 아니라 사회구조 역시 한 단계 향상하고, 향후 50년 이상은 지역발전을 이끌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따라서 시는 토지 분양 및 입주기업 선정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유치 대상은 전자부품, 컴퓨터, 영상, 음양 및 통신장비, 의료기기, 광학기기, 전기장비 등을 생산하는 기술 집약의 첨단기업이다. 이들 기업은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뿐만 아니라 대기·수질 오염을 최소화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망은 밝다.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들이 많다는 것이 근거다.
지난해 봄에는 군포첨단산업단지 입주를 타진하는 기업의 문의가 많아 사업진행 상황과 입주시기 등을 안내하는 설명회를 개최했다. 같은 해 8월까지 시행한 전국의 첨단기업 대상 설문에서는 산업시설용지 대비 302%의 분양 희망 수요가 조사됐다.
이는 시가 군포첨단산업단지의 조성 주체로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하려다 무산돼, 한차례 위기를 극복한 후 한국산업은행과 재원조달 협약을 체결한 후 독자적인 공영개발을 추진해 실질적으로 분양가를 인하하는 기회를 만들어냈다.
또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수원~광명 고속도로(2016년 완공 예정), 국도 47호선과 입전한 사통팔달의 교통 인프라, 인천공항과 평택항으로 이동이 편리하고 빠른 최적의 물류 인프라 외에도 교육·녹지·정주 등 5대 인프라가 우수한 곳이 군포첨단산업단지다.
군포첨단산업단지는 그 입지의 차별화된 우수성에서 이미 산업계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공영개발을 통한 분양가 인하와 신뢰성 강화라는 요소가 더해져 첨단기업들의 입주 희망 수요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김윤주 군포시장은 “산업단지 조성이 환경을 저해한다는 관념을 타파하고, 새로운 산업단지 모델을 제시해 한국 산업계의 기준을 새로 쓸 것”이라며 “산업단지 입주 기업들에게 지역주민 채용을 권장하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군포시가 기존 산단 형태를 벗어나 환경과 도심 균형개발, 수익성 창출 등 새로운 형태의 산단 조성에 성공할지 주목된다./군포=장순철기자 js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