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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등급 수원화성문화제, 수원방문의 해 추진 ‘찬물’

올해 정부평가 4등급으로 강등… 51년 역사 무색
‘2016 수원 방문의 해’ 승인 악영향 우려 목소리

<속보> ‘제51회 수원화성문화제’가 규모의 성장에 비해 질적 수준이 턱없이 낮아 프로그램에 대한 재검토 필요성이 제기된 가운데(본보 10월17일자 19면 보도) 올해로 세번째 수원문화재단이 화성문화제를 주관하면서 정부평가에서도 등급이 낮아진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이 수원시가 정부로부터 ‘2016 수원방문의 해’를 승인받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고 있는 상황에서 화성문화제가 자칫 악영향을 끼치는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19일 문화체육관광부와 수원시에 따르면 정부는 매년 전국에서 열리는 지역 축제 중 40개 안팎의 축제를 ‘대표-최우수-우수-유망’의 네개 등급으로 나눠 선정해 매년 60억원에 달하는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수원화성문화제의 경우 51년이라는 전국의 축제 중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2010년에야 처음으로 유망축제에 선정돼 전국에서 선정된 문화관광축제 중 가장 낮은 등급으로 평가됐다.

이후 화성문화제는 줄곧 유망축제에만 머물러있다 2013년에서야 우수축제로 선정돼 1억5천만원의 정부지원금을 수령할 수 있었지만 올해 평가에서 또다시 유망축제로 강등됐다.

결국 화성문화제가 유망축제로 등급이 내려가면서 정부지원금 역시 8천900만원으로 ⅓이상 깍일 수 밖에 없었다.

반면 역사가 15년, 11년에 그치는 김제지평선축제, 화천산천어축제 등은 지속적인 성장으로 올해 대표축제에 선정, 5억원에 달하는 지원금을 받기도 했다.

이 가운데 수원시는 오는 2016년을 ‘수원방문의 해’ 지정을 추진하면서 앰블럼 공모는 물론 청결택시 선정 등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고 있지만 화성문화제에 대한 낮은 평가가 ‘2016 수원방문의 해’를 승인하는 정부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지도 모른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2016 수원방문의 해’는 차질 없이 준비되고 있다”고 말했으며 수원문화재단 관계자는 “올해 화성문화제의 프로그램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있으며 보다 나은 축제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창수 경기대 관광학부 교수는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이라는 최고의 컨텐츠를 가졌지만 이를 축제로 승화시키기 위한 고민이 부족했던 것은 사실”이라며 “수원화성과 정조임금의 효(孝) 정신을 보여주는 컨텐츠 개발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정재훈기자 jjh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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