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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시내버스 60% ‘재생타이어’

마을버스 80%가 ‘재생’… 타이어 30%가 부적격 판정
이미경의원 “단계적 버스 준공영제 추진 필요” 지적

경기도에서 운영되고 있는 시내버스 10대 중 6대 이상이 재생타이어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이미경(새정치연합·서울 은평갑)이 경기도로부터 제출받은 경기도 버스 재생타이어 점검 결과에 따르면 시내버스 1만164대 가운데 67%인 6천882대가 재생타이어를 사용하고 있었다.

마을버스의 재생타이어 사용율을 1천971대 중 1천582대로 80%에 달했다.

특히 이들 버스가 사용중인 재생타이어 가운데 30% 정도가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재생타이어 적격여부 판정 결과 시내버스는 전체의 28%인 1천950대, 마을버스는 27%인 428대가 부적격 판정됐다.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제21조는 버스 앞바퀴는 새 타이어만 사용하도록, 뒷바퀴는 재생타이어도 사용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재생타이어는 여름철 온도가 높아지면 내구정이 현저히 감소하고, 내부 압력이 높아져 폭발 위험이 있다.

도내에서는 최근 5년간 3차례의 버스 재생타이어 사고가 발생했다.

2012년 8월 의왕시에서 버스 재생타이어 사고로 6명이 다쳤고, 올해 5월에도 안산과 의정부에서 같은 사고가 발생해 각각 4명과 3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 의원은 시내버스 회사들이 재생타이어 1개당 가격이 새 타이어의 절반가량에 불과해 재생타이어 사용이 줄지 않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재생 타이어 안전이 인증되더라도 시민들은 재생 타이어 사용 자체에 대한 불안감을 갖고 있다”며 “경기도 버스는 민영제로 인해 이윤추구의 대상으로 전락하고 있는 만큼 안전에 소홀해질 수밖에 없다. 단계적 버스준공영제 추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경환기자 j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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