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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 달라진’ 오산시의회 행감 시민의 대의기구 역할 ‘톡톡’

제7대 첫 행감 ‘다선의원 관록+초선의원 열정’ 조화
사전준비 철저… 단순 문제제기보단 대안 제시 ‘호평’

오산시의회의 행정사무감사(이하 행감)가 달라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의회는 지난 17일부터 25일까지 5일 동안 실시된 제 7대 첫 행감을 통해 집행부에 대해 강도 높은 첫 감사를 실시하면서 시민의 대의기구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는 반응이다.

특히, 초선 의원이 많아 경륜, 전문성 부족 등에 대한 일부 우려의 시각도 있었지만, 다선 의원의 관록과 초선 의원의 패기, 열정이 조화를 이루면서 과거보다 의욕적인 감사활동을 펼쳤다는 분석이다.

그동안 오산시의회는 시민들로부터 큰 공분을 샀던 의회상을 새롭게 정비하기 위해 행감을 앞두고 다양한 모임 등을 통한 공부와 사전 준비를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의원들은 이번 행감을 통해 단순 지적이나 문제 제기보다는 지역발전 및 시민생활과 직결된 주요 사안을 집중적으로 다루고, 대안을 제시하는 정책감사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울러 이틀에 걸쳐 밤 11시를 넘기는 등 의원들이 치밀하게 자료를 준비하고 새로운 문제점을 찾아내 행정을 바르게 이끌어 가려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특히 이번 행감중 초선인 장인수 의원(대원, 초평, 남촌동)은 젊은 나이에 맞지 않게 집행부를 향해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내보이며 정책을 제시하고 해답을 이끌어 내 큰 눈길을 끌었다.

그는 날카로운 지적과 함께 현장사진 등이 가미된 스크린을 통해 해결방안과 정책을 마련하라고 다독이는 장면도 여러번 보였다. 집행부 또한 문제를 인식하고 처리계획을 현장에서 설명해 시원하고 명쾌한 행감을 보여주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그러나 일부 의원은 충실한 사전준비 없이 언론 보도를 의식한 한건의식 폭로를 하거나 지엽적인 문제를 과장, 확대하는 등의 구태도 있었다.

오산시의 한 공무원은 “이번 행감은 의원들의 의욕이 넘치고 자료 요구가 많아 힘들기도 했지만 문제 제기와 함께 대안까지 제시하는 의원이 많아져 달라졌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시의회 문영근 의장은 “이번 행감은 각 의원들이 자료를 분석하고 현장을 찾아 확인 절차를 거치는 등 적극적인 노력의 결실이라고 평가한다”며 이번 “행감에서 지적한 사항은 조속히 시정, 개선될 수 있도록 하고, 향후 조례안과 예산안 심의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

/오산=지명신기자 m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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