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수원시의회 새정치민주연합 백정선 의원의 대통령 막말 파문 등으로 시의회가 파행을 겪은 가운데(본보 9월 19일자 19면 등 보도) 백 의원의 공식사과와 함께 시의회 양 당간 합의로 27일 수원시의회가 정상화 될 전망이다.
백정선 시의원은 지난 24일 오전 시의회 세미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대통령을 거론하며 경솔한 발언을 해 시민의 분노를 사게 됐다”며 “공인으로서 신중하지 못한 언행에 대해 대통령과 시민께 사과한다”고 밝혔다.
이어 “식당 사장님에 대한 부적절한 행동도 깊은 사과를 드린다”며 “시의회 당 대표직을 사임하고 남은 임기 동안 자숙하는 마음으로 시민을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고 덧붙였다.
새정치민주연합 노영관 시의원(전 시의회 의장)은 백 의원에 대한 윤리특위 상정 무산과 관련해 “앞으로 윤리특위를 상설화하는 방안을 새누리당과 합의했다”며 “필요하면 언제든지 윤리특위를 구성해 문제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새누리당 심상호 대표는 “백 의원 때문에 행정사무감사와 예산심의가 중단되면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에게 돌아가 미흡하지만 수용하기로 했다”며 “다음주부터 시의회에 정상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백 의원으로부터 불매운동을 당한 식당 대표 홍모씨는 “과연 나에게 진실한 사과를 한 것인지 의심스럽다”며 “수사기관에 접수된 사건에 대해 법적 처벌을 받도록 하는 것은 물론 용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정재훈기자 jjh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