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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생존수영 필수 과정으로 교육해야

건강질환 외의 외부 요인 가운데 교통사고 다음으로 많은 사망자를 내고 있는 사고 원인이 수상 재난이라는 말도 있다. 수상재난 영화 가운데 ‘타이타닉’이 대표적인 작품인데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로서 수상재난의 끔찍함을 잘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우리도 지난 4월 세월호라는 수상참사를 겪고 온 국민이 비통해 했다. 세월호 참사 이후 수상 안전사고에 대한 정부와 국민의 관심이 급증하면서 여러 지방자치단체에서 ‘생존수영’ 강습을 실시한다는 보도가 잇따랐다. 특히 지난 지방 선거 과정에서 이를 공약으로 내건 후보자들이 많았다.

주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생존수영법을 가르치겠다는 것이었는데 당선 후 이를 실천하고 있는 지자체장이 얼마나 되는지는 잘 모르겠다. 생존수영은 단순 수영강습이 아니라 재난사고 발생시 위기를 스스로 모면할 수 있는 생존전략을 터득할 수 있도록 돕는 것으로 반드시 필요하다. 생존수영은 책이나 시청각, 강의 등 교실에서 이루어지는 교육이 아니라 학생들이 직접 체험하고 실습하는 교육이다.

말 그대로 살아남기 위한 수영으로 물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가능성을 최대한 높여준다. 구조자가 올 때까지 오랫동안 물에서 떠 있는 것이다.

이처럼 반드시 필요한 생존수영법은 전 국민이 배워야 한다. 이에 수원시가 내년 3월부터 관내 초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학생들의 안전사고 대처 능력을 키우기 위한 생존수영 무료강습을 전면 실시한다는 소식이다. 왜 하필 초등학교 3학년인가 하면 이때가 신체적·심리적으로 급격히 성장하는 시기라서 생존수영 교육이 가장 적합한 연령대라는 것이다.

수원시는 시내 96개 초등학교 416학급 1만1천여명을 대상으로 생존수영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미 관내 19개 수영장 시설에 대한 현장 확인을 실시해 안전성, 교육 실시 적합성 등에 대한 검토를 마쳤고 각 학교장들과 효율적 강습실시를 위한 의견수렴을 완료했다.

뿐만 아니라 초등학교 교육과정 재구성, 수영장사용료, 강사확보 등과 관련해 수원교육지원청과 수원시 수영연맹과도 협의도 끝낸 상태다.

앞으로 수원시는 수원교육지원청과 협의, 생존수영 강습을 정규 교육과정으로 편성, 운영할 계획이라고 한다. 또 안전한 강습을 위해 전체 학생을 보험에 가입시키기로 했다. 수원시의 생존수영 강습 사례가 도내 전국 초등학교 뿐만 아니라 중·고교로 확산됐으면 좋겠다. 이는 생명과 직결된 안전 문제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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