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능생 건강후유증 관리
2015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났다.
수능 이후에도 면접과 논술 등 대학 입시에 중요한 몇 가지가 아직 남아 있지만, 이 시기를 활용해 휴식과 체력관리를 통해 재충전 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 인천 바로병원 이정준 원장은 “수험생들은 시험 준비 때문에 통증이 있으면서도 제때 치료를 하지 못하고 미뤄둔 경우가 많다”며 “수능 후 한가해진 시간을 이용해 건강상태 체크도 하고, 가벼운 운동이나 취미생활로 기분전환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수험생들이 수능 후유증을 극복하고 앞으로 있을 면접에 대비한 건강관리 요령을 정리해 봤다.
■ 최우선 점검포인트는 ‘허리’
수능 후에 수험생들이 가장 먼저 체크해야 할 부분은 허리다. 수험생들은 온종일 책상 앞에 앉아 공부에 집중하느라 척추관절 관리에 소홀할 수밖에 없다. 허리디스크인지 간단하게 테스트할 수 있는 방법은 바르게 누운 상태에서 다리를 천천히 위로 들어올리는 것이다. 이 때 20㎝ 이상 들어올리기 힘들다면 디스크를 의심해 볼 수 있다. 또한 맨발로 까치발을 하고 걸었을 때 통증이 있는지 없는지 살펴보는 것도 방법이다.
■ 목 관절 통증여부 확인해야
수험생들이 허리 다음으로 통증을 많이 호소하는 곳이 목이다. 학생들이 책 보는 데 집중하다 보면 고개를 저절로 숙이게 되는데 이런 자세로 인해 뒷목 관절이 벌어지고, 인대가 늘어나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 이를 방치했을 경우 심하면 목 디스크로까지 이어질 위험이 있기 때문에 통증이 있을 때에는 참지 말고 진단을 받는 게 좋다.
■ 지나친 휴식 생활리듬 혼선 초래
시험 이후에 정서적인 혼란, 허탈감, 공허함을 느끼고, 심각한 경우에는 우울증이나 수면장애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시험이 끝난 뒤에는 무조건 쉬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지나친 휴식은 오히려 정신을 무기력하게 만들고 생활리듬을 잃게 한다. 수능후유증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생활패턴을 갑자기 바꾸기보다는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유지하면서 기분전환을 할 수 있는 취미생활을 즐기거나 또래와 어울리는 시간을 갖는 게 좋다.
/윤용해기자 yo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