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가 2014 농구대잔치에서 프로선수들이 즐비한 상무(국군체육부대와)와 패권을 다투게 됐다.
경희대는 4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에서 ‘더블더블’을 기록한 김철욱(22점·11리바운드)과 성건주(18점·7리바운드)를 앞세워 고려대를 78-68로 제압했다.
이로써 경희대는 이날 연세대를 81-54로 꺾은 상무와 5일 우승컵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경희대는 국가대표 센터 이종현과 포워드 문성곤이 미국 연수와 부상 치료 및 재활로 빠진 고려대를 맞아 김철욱의 골밑공격과 성건주, 최창진(14점)의 외곽포를 앞세워 1쿼터를 21-19로 앞섰다.
2쿼터에도 성건주의 외곽슛과 한희원(12점), 김철욱의 골밑슛이 가세하고 상대 득점을 12점으로 묶은 경희대는 전반을 42-31, 11점 차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기세가 오른 경희대는 3쿼터에도 김철욱의 골밑 공격에 한희원, 성건주, 최창진, 맹상훈 등 주전들의 고른 득점을 앞세워 60-45, 15점 차로 달아났고, 4쿼터 들어 내년 신입생이 될 고교 졸업예정자들을 투입하며 패기를 앞세운 고려대가 추격에 나서 경기종료 2분여를 남기고 69-63, 6점 차로 쫒아오자 김철욱의 골밑슛에 이은 자유투로 3점 플레이를 성공시킨 뒤 4쿼터에만 8점을 올린 최승욱(8점)이 승부의 쐐기를 박는 3점포를 터뜨려 승부를 결정지었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