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신도시에서 아울렛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소상공인들이 내년 2월 오픈 예정인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입주를 앞두고 영세상인 생존권을 위협한다며 입점에 반발하고 나섰다.
특히 이들 소상공인 120여명은 현대고촌프리미엄아울렛이 대기업의 위상에 맞는 명품아울렛으로 진행할것을 요청했으나 묵살됐다며 지난 6일 서울시 현대백화점무역센터점에서 항의 집회를 가졌다.
김포장기패션로데오 사업협동조합 조성주 이사장은 “중소기업청에서 중재하는 상생협력회의에서 오픈이 불가피 하다면 통상적인 예와 같이 최소한 영업중인 110개 브랜드는 제외하고 나머지 1천여개 브랜드중에서 MD를 진행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묵살당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더구나 이들 상인들은 “김포지역에 같은 브랜드가 2곳에서 영업한다면 그중 1개는 효율을 내지 못해 문을 닫을 것이고, 규모와 운영능력면에서 그 문을 닫을 매장은 이미 결정되어 있다”고 반발했다.
조성주 이사장은 “대기업이 이런 불공정한 게임으로 중소자영업자가 다 죽어 나간다면 과연 대기업만으로 이 나라가 유지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정부가 나서 대기업과 중소상인들이 함께 살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프리미엄아울렛은 내년 2월 오픈 예정으로 현재 공사중에 있다.
/김포=천용남기자 cyn5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