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4 (화)

  • 맑음동두천 9.6℃
  • 맑음강릉 19.0℃
  • 맑음서울 13.2℃
  • 맑음대전 10.6℃
  • 맑음대구 11.0℃
  • 맑음울산 9.6℃
  • 맑음광주 12.1℃
  • 맑음부산 13.5℃
  • 맑음고창 8.6℃
  • 맑음제주 13.9℃
  • 맑음강화 10.2℃
  • 맑음보은 7.5℃
  • 맑음금산 7.8℃
  • 맑음강진군 9.3℃
  • 맑음경주시 7.9℃
  • 맑음거제 10.0℃
기상청 제공

인천의료원 내년 기능보강사업 0원

市, 장례식장 리모델링·기숙사 신축 등 재검토 시사
공공의료특화 제외한 대부분 사업도 예산삭감 예고

인천시가 인천의료원의 수익구조 개선을 위해 필수적으로 지적됐던 장례식장 리모델링 및 기숙사 신축, 중환자실 증실, 주차장 증축 등 기능보강 사업에 대해 전면 재검토를 시사했다.

이는 보건복지부가 인천의료원의 시설 현대화 사업비로 지원한 국비에 대한 시비를 매칭하지 못하고 있는데다 증축 방법 및 공사 부지 문제 등으로 2015년도 의료원 기능보강 사업 예산이 0원으로 편성됐기 때문이다. 더욱이 인천시가 의료원에 지원하는 10여개의 사업 중 공공의료특화사업을 제외한 나머지 대부분의 사업 역시 예산삭감이 예고돼 2015년 인천의료원의 경영여건이 최악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속출하고 있다.

7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는 최근 시 보건복지국이 제출한 2015년도 세입·세출안을 수정가결했다. 당초 예산안보다 인천의료원 공공의료특화사업 3억7천만원 등 20개 민생예산 20여억원을 문복위에서 증액했지만, 의료원 등 기능보강 사업에 대한 국비 및 시비 편성은 0원으로 편성됐다.

이한구(새정연·계양4) 의원은 “기숙사 신축 부지가 부적절하다고 지적을 받는 등 사전에 의료원 기능보강사업에 대한 검토가 미흡했다”면서 “이로 인해 올해 시비를 매칭하지 못한 것처럼 내년도 의료원 기능보강 사업비 약 38억원을 국비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영애 (새누리·비례)의원도 “기숙사 문제는 시급하다”며 “시립이지만 기숙사가 없어 간호사들이 인근 빌라 등지에서 전·월세로 지내며 출퇴근에 불편이 크다”고 했다.

이어 “의료원 뒤편에 있는 공유지를 활용해 주차장과 기숙사를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그동안 100억원에 달하는 의료원 기능보강 사업을 시행해 왔으나 장례식장, 기숙사, 주차장 건립 등은 졸속적으로 추진할 수 없는 만큼 내년도에는 다소 여유를 가지고 의료원과 협의할 방침”이라고 했다.

또 그는 “의료원의 최대 수익증대를 위한 가장 합리적인 대안을 찾는 과정에서 단순 리모델링을 지향하고 기존 건물을 활용한 증축 등 장례식장 4개실을 더 확보하는 쪽으로 사업계획을 변경했으며, 주차장이나 기숙사의 경우 현재 사업 부지가 마땅하지 않아 지속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종국기자 kjk@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