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교육재정 악화를 극복하기 위해 ‘교육재정 위기 타개를 위한 범도협의체’(가칭) 구성을 제안했다.
이 교육감은 8일 오후 경기도교육청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학부모 교직원 및 도민 전체의 이해관계가 걸린 문제이므로 범 도 차원의 대응이 필요한 사안”이라며 “경기도지사와 경기도의회, 교육시민사회단체, 제 정파 등과 협의해 근본적 문제해결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교부금 확대’나 ‘국고보조금제도 도입’과 같은 원칙적인 해결 방안 없이 누리과정을 계속한다는 것은 절대적인 무리”라며 “이것은 유·초·중·고의 학생과 학교를 위한 교육청 본연의 책임인 학교운영과 교과운영, 학사운영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이 교육감은 교육청 예산구조에 대한 전면적 대안 연구를 통해 효율성을 높이고, 교직원의 업무를 통한 보람을 찾을 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 정부에 건의하기로 하는 등 자체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9시등교’와 함께 화제가 되고 있는 ‘계정방학제’의 시행에 대해서도 확고한 의지를 밝혔다.
이 교육감은 “‘계정방학제’는 2015학년도에 시범 실시하고, 그 결과를 보완해 2016년도에 전면 실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계절방학은 3가지 유형(일반형·2월등교기간 최소화형·겨울방학 전 학사 운영 종료형)으로 실시할 계획으로 교사들에게 재충전의 기회와 학습지도연구의 시간을 제공하고 학생들에게는 자신이 원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즐거운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정재훈기자 jjh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