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9년 개최되는 제100회 전국체육대회부터 경기 종목 수가 38개로 줄어든다.
대한체육회는 11일부터 이틀간 충북 충주 켄싱턴리조트에서 전국(소년)체육대회 운영개선 평가회의를 열고 전국체전 종목 수 축소 방안 등 전국체전 및 전국소년체전 운영개선 사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중앙경기단체, 시·도체육회, 시·도청 및 교육청 체육관계자 220여명이 참가하는 이날 회의에서는 올해 전국체전과 전국소년체전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논의하고 이에 따른 개선안을 마련하는 한편 전국체전의 운영능력을 높이고 체전의 주요기능인 우수선수 발굴과 스포츠 저변확대, 지방체육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는 발전 방안 등을 논의한다.
특히 이번 평가회에서는 오는 2019년 열리는 제100회 전국체전부터 개최종목을 38개로 축소하기 위해 기타종목 후보 8개 종목을 선정한다.
대한체육회는 제100회 전국체전부터 28개 올림픽 종목을 비롯해 개최지 선정종목 5개, 기타종목 5개 등 총 38개 종목을 개최종목으로 선정하기 위해 종목별 쿼터제 시행을 검토해 왔다.
이에 따라 제100회 전국체전 개최를 희망하는 시·도는 대한체육회 정가맹경기단체 49개 종목 중 올림픽 종목과 이번 운영개선 평가회의에서 결정되는 8개 기타종목을 제외한 나머지 종목 중 8개 종목을 개최지 선택종목으로 선택해 유치신청서와 함께 제출하게 되며 개최지로 결정되면 대한체육회가 해당 시도에서 제출한 8개 종목 중 5개 종목을 확정하게 된다.
또 기타종목은 이번 운영평가회에서 17개 시도체육회와 49개 가맹경기단체 등 66개 단체를 대상으로 투표를 실시해 기타종목 후보 8개를 선정한 뒤 전국체육대회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이사회에서 최종 5개 종목을 확정한다.
이같은 방식을 통해 확정한 개최지 선택종목(5개)과 기타종목(5개), 올림픽 종목(28개)이 2019년 제100회 전국체전 개최종목이 된다.
지난 달 제주특별자치도에서 끝난 제95회 전국체전에서는 정식종목 44개와 시범종목 3개 등 모두 47개 종목이 치러졌다.
한편 대한체육회는 올림픽 종목 중 세부종목이 선수 부족 등 여건이 미비할 경우 시범종목으로 운영하다 시도별 선수비율이 일정 수준으로 상향되면 정식종목으로 전환할 방침이다./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