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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뉴미디어아트·작가, 로마에 알리다

19일부터 내년 3월15일까지
뉴미디어 작품 41점 선보여
실험의 시대 등 4개 주제 전시
19·20일 음악가 협업 공연도

 

■ 현대미술관 ‘미래는 지금이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오는 19일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 로마 국립21세기현대미술관(MAXXI)에서 한-이탈리아 수교 130주년 기념 뉴미디어아트 소장품전 ‘미래는 지금이다!(The Future is Now!)’을 연다.

이번 전시는 과천관 제1원형전시실(2013년 10월 2일~2014년 11월 16일)에서 진행된 기존 전시의 순회전으로, 미술관 소장 뉴미디어 작품 14점을 추가해 총 41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미래는 지금이다!’ 순회전은 ▲한국의 초창기 뉴미디어아트 작가들 ▲예술과 테크놀로지의 결합-도전과 실험의 시대 ▲뉴미디어아트의 확장과 인터넷의 발전 ▲디지털 시대의 문화 창조자들 등 4개의 주제로 펼쳐진다.

전시에서는 미술관이 지금까지 수집해 온 백남준, 곽덕준, 박현기 등 주요 작가의 작품을 1960년대부터 현재까지 연대기별로 소개함으로써 한국 미디어아트의 흐름을 개괄할 수 있다.

백남준 작가의 ‘TV Magnet’(1960년대)와 ‘Zen for TV’(1963), 2002년 올해의 작가였던 곽덕준의 ‘자화상 78’(1978) 등이 해외에서 활동한 작가들의 작품이라면 박현기의 ‘무제’(1991)은 국내에서 자생적으로 활동을 펼친 작가의 작품 세계를 보여준다.

1992년 ‘젊은 모색’에 참여했던 공성훈, 육태진 등 1960년대생 작가들의 초기 작업은 테크놀로지와 예술의 결합을 적극적으로 실험하고 시도한 1990년대 초반의 실험들을 보여준다.

정정주, 진기종, 오용석, 안정주 작가 등은 한국의 역사 또는 세계 곳곳에서 발발하는 전쟁과 역사 등을 사회문화적 시점에서 해석하고 이를 영상과 설치 예술로 담아낸 2000년대 이후의 작품을 보여준다.

문경원&전준호 작가는 건축, 문학, 디자인, 패션 등 여러 분야의 전문가와 함께 협업하여 예술의 사회적 기능과 역할을 영상과 설치를 통해 나타냈고, 방&리 작가는 미디어의 가능성과 위험성을 미학적으로 접근한 영상, 설치 등의 작업을 보여준다.

김기철은 사운드 설치 작업을, 에브리웨어는 아날로그적인 감성과 테크놀로지를 결합한 휴머니즘이 녹아있는 미디어 예술을 선보인다.

전시의 공식 일정이 시작되는 19일과 20일 오후 두 차례에 걸쳐 해외문화홍보원이 기획한 뉴미디어 아티스트와 음악가들이 협업한 축하공연도 펼쳐진다.

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한국의 미디어 아트와 작가를 로마와 세계에 알리고, 이를 바탕으로 예술적 교류 증진 및 두 미술관 간 우호관계를 유지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장선기자 kjs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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