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의회는 지난 18일 제217회 제2차 정례회를 열고 2015년도 본예산 심의에서 그동안 논란의 대상이었던 레일바이크 설치 사업에 대해 집행부가 상정한 사업비 96억4천8백여만원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이로써 의왕시는 본격적으로 우선협상대상자와 사업추진을 위한 협약 체결하는 등으로 사업에 박차를 가하게 될것으로 보인다.
왕송호수 레일바이크 사업은 김성제 의왕시장이 민선 5기부터 주요 핵심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왔고, 때맞춰 부곡동의 일부가 철도특구로 지정되면서 더불어 의왕시 부곡동 발전의 중요 키워드로 사업을 진행해 왔다.
왕송호수 레일바이크 설치 사업은 왕송호수 주변 4.3㎞를 순환하는 레일바이크를 설치하는 것으로 왕송호수의 뛰어난 전경과 철새들을 관찰할 수 있어 사업초기부터 시민들의 관심을 끄는데 충분했다.
시는 지역 주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김성제시장의 강력한 의지에 편승, 절차에 따라 원주문화방송(주)컨소시엄을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하는 등 강한 사업 의지를 보였다.
의왕시민모임등 일부 시민단체들의 반대에도 불구, 의왕시의회는 2015년도 본예산에서 왕송호수 레일바이크 설치 사업비를 원안대로 가결시켰다.
이제 의왕시는 사업추진을 위한 제반 여건이 조성됨으로서 1월중으로 사업추진협약을 체결하고 오는 3월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올해 10월 레일바이크 설치사업을 준공할 계획이다.
그러나 문제는 왕송호수의 수질개선과 국립철도박물관 의왕 유치이다. 6급 이상이었던 왕송호수의 수질을 4급수로 끌어내리는 목표로 수질개선 공사가 진행되고 있으나 아직은 4급수가 아니라는 점이다. 지난 여름에는 왕송호수에는 녹조가 끼고 악취가 심하게 났고 2012년 6월에는 가뭄으로 인해 왕송호수의 저수량이 20%가 채 되지 못해 바닥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한 국립철도박물관 유치도 반드시 이루어져야 할 과제다. 기존 철도관련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는데도 불구하고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게 된다면 의왕철도 특구 이미지 퇴색은 물론 레일바이크 사업에도 크게 영향을 미치게 될것이다.
그동안 시민단체들의 반대에 부딪쳐 논란이 거듭된 레일바이크 설치 사업이 제대로 추진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의왕=이상범기자 ls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