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6 (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이정협 데뷔골’ 한국, 사우디 2-0 제압

아시안컵 최종 모의고사서 기분좋은 승리
상대 공격수 침투패스 놓쳐 수비불안 여전

 

55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 축구가 ‘난적’ 사우디아라비아에 완승을 거두고 올해 첫 국가대표 평가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세계랭킹 69위)은 4일 호주 시드니 파라마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세계랭킹 102위)와의 평가전에서 후반 22분 오사마 알 하우사위의 자책골과 후반 추가 시간 A매치 첫 출전에서 데뷔골을 터트린 ‘신데렐라’ 이정협(상주 상무)의 추가골을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그러나 한국은 이날 경기에서 수비수들이 볼 처리에 미숙한 모습을 보이는가 하면 수비 뒷 공간으로 침투하는 상대 공격수를 놓치는 등 불안감을 드러내며 남은 기간 수비 불안 해소라는 과제를 남겼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역대 전적에서 5승7무5패로 균형을 맞췄다.

한국은 이날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이근호(엘 자이시)를 원톱 스트라이커로 내세우고 좌우 날개에 손흥민(레버쿠젠)과 조영철(카타르SC)을 배치한 4-2-3-1 전술을 들고 나왔다.

섀도 스트라이커는 구자철(마인츠)이 맡았고, 대표팀에 뒤늦게 합류한 기성용(스완지시티)을 대신해 ‘멀티플레이어’ 박주호(마인츠)가 한국영(카타르SC)과 중원 조합을 이뤘다.

포백(4-back)은 왼쪽부터 김진수(호펜하임), 장현수(광저우 부리), 김주영(서울), 김창수(가시와 레이솔)가 나섰으며 골키퍼는 김진현(세레소 오사카)이 맡았다.

한국은 전반 9분 수비수의 불안한 볼처리 때문에 첫 슈팅을 허용하며 다소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전반 16분 손흥민의 강력한 왼발 슛이 사우디아라비아의 골키퍼 손끝을 스치고 크로스바를 강하게 맞고 나와 아쉬움을 남겼다.

6분 뒤인 전반 22분에도 손흥민의 왼발 슛이 골키퍼 정면을 향하면서 득점 기회를 놓쳤다.

전반을 득점없이 마친 한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이근호, 구자철, 김진수, 김지현을 빼고 남태희(레퀴야), 한교원(전북), 이명주(알 아인), 김승규(울산)를 바꾸는 대대적인 선수 교체로 승부수를 던졌다.

공격 라인을 교체한 한국은 후반 22분 상대 수비수 오사마 하우사위의 자책골로 팽팽하던 0의 균형을 깼다.

1-0으로 앞선 한국은 후반 27분 조영철 대신 이정협을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고, 이정협은 후반 추가 시간 왼쪽 측면에서 김창수가 내준 크로스를 넘어지며 골문 안으로 밀어넣으며 2-0 승리를 마무리했다.

A매치 데뷔전에서 데뷔골까지 맛본 이정협은 슈틸리케호의 ‘신데렐라’로 확실하게 눈도장을 받았다.

/정민수기자 jms@

 









COVER STORY